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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민식 국가보훈부 장관. 연합뉴스. |
박민식 신임 국가보훈부 장관은 7일 최근 더불어민주당 혁신위원장에서 낙마한 이래경 다른백년 명예이사장의 과거 '천안함 자폭' 발언에 대해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박 장관은 이날 오전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 "현충일에 유족과 생존 장병들을 위로는 못할 망정 상처에 소금을 뿌리느냐. 가짜뉴스 날조기"라고 밝혔다.
이래경 이사장은 지난 2월 중국의 정찰 풍선이 미국 영공에서 격추당하자 SNS에 '자폭된 천안함 사건을 조작해 남북관계를 파탄 낸 미 패권 세력이 이번에는 궤도를 벗어난 기상측정용 비행기구를 국가위협으로 과장했다'고 적었다.
박 장관은 최원일 천안함장을 향한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의 "부하들 다 죽이고 어이가 없다"고 한 데 대해 "있어서는 안 될 막말이다. 두세 달 전부터 호국 용사와 유족들이 두 번 다시 명예훼손을 당하거나 상처받지 않도록 법적 자문단을 마련하고 있다. 법적 조치를 적극 취할 생각이다"라고 했다.
한편 박 장관은 내년 총선 출마 의사가 있냐는 질문에는 "막 출범한 국가보훈부를 제대로 안착시키는 것이 제 유일한 책무"라며 "지금은 다른 일을 전혀 생각할 겨를도 없고 오로지 국가보훈에 매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구경모기자 chosim3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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