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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찰 건설노조 압수수색하자, 민주노총은 긴급 기자회견

2023-06-09

경찰, "노조원 채용 강요·공사장 출입 방해 혐의"

민노총, "무리한 수사·표적 탄압, 노동3권 부정"

대구 경찰이 노조원 채용 등을 강요한 혐의 등으로 민주노총 건설노조 사무실을 압수 수색한 8일, 노조는 대구경찰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노조 탄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이날 오전 7시쯤부터 달서구 성당동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진행했다. 

 

경찰은 노조가 지난해 8월부터 11월까지 지역 공사 현장에서 건설업체를 상대로 노조원 채용을 강요하고, 트럭을 앞세워 공사장 출입을 방해한 혐의가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하드디스크·휴대전화·회계장부 등을 확보한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전날(7일) 건설노조 간부를 임의 동행해 조사하는 등 압수수색에 앞서 노조 관계자에 대한 수사를 진행해 왔다.

 

민주노총 대구본부는 이날 오후 2시부터 수성구 지산동 대구경찰청 앞에서 노조원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기자회견을 열고 "경찰의 건설노조 탄압을 규탄한다. 공정하게 수사하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경찰이 특진을 위해 무리한 수사를 하고 있다. 대구 경찰을 비롯한 윤석열 정부가 건설노조를 표적으로 탄압하고 있다"며 "헌법에서 보장한 노동 3권과 노동조합 및 노동관계 조정법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했다.

 

기자회견 중 진·출입로를 확보하려는 경찰과 노조원 간 10여 분 동안 대치가 이어지기도 했으나, 다행히 큰 물리적 충돌 없이 오후 2시 40분쯤 종료됐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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