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시와 단동시, 항만 물류 활성화 및 투자 협력 확대 방안 등 의견 나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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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오른쪽)이 12일 포항시청에서 장리홍 중국 단동시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에게 포항을 상징하는 기념품을 전달하고 있다<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는 12일 중국 단동시 장리홍 인민정치협상회의 부주석을 비롯한 대표단 일행과 간담회를 갖고 양 도시 간 항만 물류 활성화와 투자협력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포항시청에서 열린 이날 간담회에는 중국 단동시 현지 기업인 일행과 포항영일신항만<주> 관계자 및 관내 기업인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 지난 10일 김해공항을 통해 입국한 단동시 방문단 일행은 포항의 항만 물류 주요 시설물 및 관광지 등을 둘러본 후 13일 귀국할 예정이다.
단동시는 압록강과 황해를 통해 신의주시와 접해 있으며, 랴오닝성 동남부에 위치한 물류 중심지로서 아시안하이웨이의 시작점으로 널리 알려져 있다. 특히 산업·항만·물류·관광 중심도시로서 방직공업, 전자공업, 농산물이 유명하며, 인근에는 동북 3성 최대도시 선양이 위치해 있다. 단동시의 전체 인구는 2023년 기준으로 약 241만 명이다.
시는 최근 코로나19 및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 등으로 동북아 인접국가 및 도시간 관계가 위축됐지만 이번 단동시의 포항 방문을 계기로 두 도시간 경제·무역·관광 등 여러 분야에서 다각적인 교류 협력에 힘을 모아가기로 했다.
김남일 포항시 부시장은 "단동시는 한반도와 오래전부터 인적·물적 교류가 활발했던 가까운 이웃"이라며 "동북아 물류 중심지 단동시와의 교류 활성화를 통해 도시 간 투자 협력 확대, 물류 연계 신산업 네트워크 구축 등 지역경제 침체 해소와 국제적 위상 정립을 위한 새로운 도약을 기대한다"고 말했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마창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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