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대구 민간아파트 평균 분양가 1천800만원대로 '껑충'

지난 2월 1천700만원 넘어선 이후 3개월만...역대 최고

대구 민간아파트의 3.3㎡당 평균 분양가가 처음으로 1천800만원을 넘어섰다. 원자재 가격과 인건비 상승으로 분양가격도 덩달아 오른 영향으로 다시 최고가를 갈아치웠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최근 공개한 '5월 말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보면 대구의 아파트 평균 분양가는 3.3㎡당 1천804만8천원으로 전월(1천708만7천원)보다 5.6% 상승했다. 전년 동월(1천604만8천원)에 비해서는 12.5%나 오른 수치다.

대구 민간아파트의 평균 분양가가 3.3㎡당 1천800만원을 넘어선 것은 HUG가 민간아파트 분양 가격 동향을 공개하기 시작한 2013년 이후 처음이다. 지난 2월 1천700만원을 넘어섰다가 3개월 만에 다시 1천800만원대로 올라선 것이다.

HUG가 발표하는 월별 평균 분양가격은 공표 직전 12개월동안 분양보증서가 발급된 민간 분양사업장의 평균값이다.

규모별로 3.3㎡ 당 분양가를 살펴보면 △60㎡ 이하 1천726만4천원 △60㎡ 초과~85㎡ 이하 1천814만7천원 △85㎡ 초과~102㎡ 이하는 1천615만7천원 △102㎡ 초과는 2천153만9천원으로 집계됐다.

경북의 경우 지난달 민간 아파트 분양가격은 3.3㎡당 1천230만6천원으로 전월(1천251만4천원)보다 1.7% 하락했다.

한편 5월 대구 민간 아파트 신규 분양 세대수는 5개월 연속 '0' 행진을 이어갔다. 경북의 신규 분양 세대수도 3개월째 '0'이었다. 이는 HUG 분양보증을 발급받은 주택 사업 중 상가·오피스텔·조합원 분양 주택을 제외한 일반 분양 세대수의 합계로 산출한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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