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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정신과 나눔의 사랑을 배우는 전통 시장놀이 바자회에서 유치원생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 <예일유치원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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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약정신과 나눔의 사랑을 배우는 전통 시장놀이 바자회에서 유치원생들이 물건을 팔고 있다. <예일유치원 제공> |
"동화책은 200원, 운동화는 500원, 장난감은 1천 원에 팔아요."
마냥 응석을 부리면서 천진난만하게 행동할 것 같은 철부지 유치원생이 전통시장 놀이 바자회에서 판매한 수익금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한다.
경북 구미시 비산동 예일유치원생 100여 명은 지난 14일 유치원 입구 골목에서 '알뜰 장터 전통시장 놀이'를 열어 수익금 108만400원을 모았다.
이날 유치원생들은 입지않는 옷, 장난감, 신발, 문구, 책, 채소, 건어물, 과일 등을 100∼1천 원에 판매했다. 고객은 유치원생, 학부모, 이웃 어르신들이었다.
유치원 측은 고사리 손으로 모은 수익금 전액과 교사의 이웃돕기 성금, 먹거리 식당 수익금 등을 합쳐 가까운 고교에 장학금과 이웃돕기 성금으로 맡길 예정이다.
예일유치원은 2010년부터 전통시장 놀이로 수익금을 모았으나 코로나19로 중단했다가 4년 만에 다시 열었다.
김창옥 예일유치원장은 "전통시장 놀이는 유치원생에게 경제활동의 중요성, 이웃사랑의 소중함을 일깨워 주는 미래형 교육 활동"이라며 "유치원생의 성장에 맞춰 다양한 신개념 교육법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백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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