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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텍·차의과학대 공동 연구팀, 자궁 내막 재생 위한 하이드로젤 개발

2023-06-19 09:41

자궁 내막 재생 메커니즘 밝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에 게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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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dECMs 기반 하이드로젤의 효과(자궁 내막 재생/생식 능력 항상). 포스텍 제공

포스텍(포항공과대학교)·차의과학대 공동 연구팀이 자궁 세포의 환경과 유사한 젤(gel)을 개발해 자궁 내막 재생 유도에 성공했다.

19일 포스텍은 공동 연구팀이 자궁 내막에서 유래한 탈세포화 세포외기질(UdECMs)을 포함한 하이드로젤을 개발해 자궁 내막을 재생하고 기본 조절 메커니즘을 최초로 규명했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팀은 포스텍 기계공학과 조동우 교수, 기계공학과 · IT융합공학과 장진아 교수, 기계공학과 박사과정 투우체 센(Tugce Sen) 씨와 차의과학대 의학전문대학원 생화학교실 강윤정 교수, 안중호 박사, 의생명과학과 박사과정 이단비 씨가 참여했다.

연구팀은 자궁 전체 조직과 내막 특정 층에서 유래한 두 조직의 특성을 가진 UdECMs 기반 하이드로젤을 개발했다.

동물 모델 실험을 통해 쥐에게 주입된 하이드로젤은 쥐의 자궁 내막 두께가 회복되는 것을 유도해 배아 착상에 유리한 환경을 만들었으며, 생체소재로서 세포 독성이 적어 착상된 배아의 생존율도 90%에 달했다.

연구팀은 자궁 내막을 재생하는 과정에서 인슐린 유사 성장인자(IGF1)와 인슐린 성장인자 결합단백질(IGFBP3)이 관여한다는 것을 밝혀내 향후 자궁 내막 재생 관련 연구에 발판을 마련했다.

또, 자궁 내막과 근육 등 하이드로젤을 만드는 조직에 따라 자궁 내 유착, 반복 착상 실패 등 다양한 유형에 대한 치료 효과를 확인하여 난임 환자의 자궁 내막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 연구는 재료공학 분야에서 영향력이 높은 학술지 '어드밴스드 펑셔널 머티리얼즈(Advanced Functional Materials)'에 게재됐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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