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포항점과 함께 민관 합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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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시는 21일 롯데마트 포항점에서 지진 대피 훈련을 실시했다. <포항시 제공> |
재난 안전 도시로 거듭나고 있는 경북 포항시가 21일 롯데마트 포항점에서 '지진 발생에 따른 시민 안전 대피 훈련'을 민관 합동으로 진행했다.
이날 훈련은 갑작스러운 지진 발생으로 인한 건물 붕괴와 화재를 가정해 실제와 같이 이뤄졌다.
마트에 장을 보러 온 시민들과 마트 직원 등 100여 명은 지진 경보에 따라 2분간 떨어지는 물체로부터 머리와 몸을 보호한 후 유도 요원의 지시에 따라 야외로 대피했다.
이어 지진에 의한 건물의 화재 발생 상황에 따라 마트 직원들이 방수복을 착용하고 소화전과 소화기로 화재를 진압한 후 대피 도중 발생한 환자를 부축해 응급조치했다.
대피 후에는 상황별 지진 행동 요령과 안전디딤돌 앱 등을 이용한 지진 옥외대피소 확인 방법, 소화기 사용법, 심폐소생술 등에 대한 교육도 진행했다.
한편, 포항시는 20일과 21일 양일간 모든 읍면동에서 극한 강우를 대비한 주민대피 훈련을 전개하는 등 시민의 생명을 보호하기 위한 지진과 화재 등 재난유형별 대피 훈련을 반복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특히 올해는 엘니뇨로 인해 기상 예측이 어려울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장마와 태풍의 발생을 대비해 인명피해 제로화를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
김남진 포항시 도시안전해양국장은 "최근 동해안 지진이 다수 발생함에 따라 시민들의 불안을 해소하고 대피 방법을 알리기 위해 이번 훈련을 시행했다"며 "지속적인 훈련과 교육을 통해서 시민의 안전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마창성기자 mcs12@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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