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도시가스 안전점검원 처우 개선 촉구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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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대성에너지서비스지회 조합원들이 기자회견을 열고 대구시에 처우 개선을 축구했다. |
민주노총 전국공공운수노조 소속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점검원 등 50여명은 21일 오후 2시 대구시청 산격청사 앞에서 집회를 열고 "현장 상황을 반영한 도시가스 총괄평가보고서 작성과 노동자의 처우개선을 약속하라"고 촉구했다.
노조에 따르면, 대성에너지서비스센터 점검원은 1인당 4천270세대를 담당한다. 가스점검은 상·하반기로 나눠 2차례 점검이 이뤄지는데, 점검원 1명은 1달에 약 700여 세대에 대한 점검을 진행해야 한다. 하지만, 한 달에 점검이 가능한 기간은 실제 15일 정도 수준에 불과해 업무시간 내 점검을 마치지 못하는 경우가 허다하다는 게 노조측 설명이다. 또 방문을 통해 점검이 가능한 업무 특성상 주민과 시간 조절 등의 사유로 휴일·야간 근무도 필연적인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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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우개선 촉구 구호를 외치는 노조원들 |
도시가스 점검원은 △도시가스 요금부과를 위한 검침 △요금고지서 배부를 위한 송달△체납 세대 관리를 위한 차단 △안전점검 등 업무를 맡는다.
이들은 "노조의 요구는 안전점검원 수와 임금을 대폭 인상하라는 것이 아니다. 현장 상황에 맞는 인력 확보와 탈 최저임금, 합당한 야간·주말 수당 지급이 전부"라며 "도시가스 요금 인상을 운운하며 시민을 방패로 삼아 도시가스 노동자들에게 계속해서 장시간 노동과 최저임금을 감내하라는 대구시의 인식 전환을 요구한다"고 촉구했다.
글·사진=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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