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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TV

별다른 호재 없는 상승세 '대구백화점' 주가…도깨비 시황

2023-06-29

올해 최대 거래량 33만6천건

한달새 27% 주가 상승

별다른 호재 없는 상승세 대구백화점 주가…도깨비 시황
대구백화점 주식이 한달 사이에만 27% 가량 급증했다. 요동치는 주가에 내외부적으로 원인 분석에 나섰지만, 아직 정확한 요인은 밝혀지지 않았다. <영남일보 DB>

이렇다할 '호재'가 없는데도 대구백화점의 주식이 최근 한 달새 27% 가량 급상승했다. 요동치는 주가에 '화들짝' 놀란 백화점측은 자체적으로 원인 분석에 나섰지만 정확한 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요즘 대구백화점 시황은 그야말로 수수께끼같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는 모양새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유가증권시장(코스피)에서 대구백화점 주식(시가총액 1천476억원)은 1만3천640원에 장을 마쳤다. 전날 종가보다 340원(2.56%) 올랐다. 이날 시가(1만3천220원)보다 소폭 상승한 수치다.

대구백화점 주가는 지난 1월 13일 1만300원(종가 기준)을 찍은 후 줄곧 9천원 중·후반대를 유지했다. 하지만 지난달 26일(9천850원)이후 4일만인 30일 1만30원으로 1만원대 진입했다. 계속 상승세를 유지하다가 이달 26일엔 1만4천500원을 갱신했다. 28일 종가는 1만3천640원으로 소폭 하락했지만, 마지막 9천원 대였던 26일과 비교하면 27.7% 나 상승했다.

주가가 상승세를 타면서 주식 거래량도 급증하고 있다. 주가가 9천원대일 때는 2천~4천 건 거래에 불과했다. 하지만 주가가 상승하면서 몇 만 건의 거래도 이뤄졌다.

실제로 지난달 26일 4천382건이던 거래량이 며칠 후 주가가 1만 원대를 넘어서자 2만4천503건으로 급증했다. 1만2천 원을 기록한 이달 19일에는 거래량이 4만9천827건으로 늘어났다.
근래 최고 주가인 1만4천500원을 갱신했을 때인 지난 26일 거래량은 33만 6천602건까지 치솟았다. 종가 기준으로 올해 주가가 1만원대 첫 진입했던 1월 13일 당시 (21만4천964건) 거래량과 비교해도 높다.

대구백화점의 주가 상승 이유에 대해선 아직 뚜렷하게 나타나는 게 없다. 대구백화점 본점 매각 등 공시할 만한 호재가 없고, 평소 거래량이 워낙 적었던 터라 상대적으로 주가 변동성이 클 수도 있다는 이야기도 일부 흘러 나온다.

대구백화점측은 "내부적으로 본사 주가에 영향을 미칠만한 호재나 변화 요인은 아직 발견되지 않고 있다. 때문에 어떤 요인으로 주식이 오른 건 지는 답변을 하기가 어렵다"고 했다.

시황 급변종목을 실시한 모니터링하는 한국거래소 사이버감시팀도 이렇다할 주가상승요인을 찾지 못하고 있다. 한국거래소 관계자는 "종목 별로 주가에 영향을 주는 다양한 요인이 있기 때문에 특정 요소를 명확히 손꼽을 수는 없다"고 말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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