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영상분석 결과 방화 가능성 낮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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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오전 10시30분 전날(15일) 화재가 발생한 대구 서구 한 재활용 공장에서 소방당국과 국립과학수사연구원, 한국전기안전공사, 경찰 등이 현장 합동 감식을 벌이고 있다. 영남일보DB |
경찰이 지난 15일 발생한 대구 서구 중리동 재활용 공장 화재의 정확한 원인을 밝혀내기 위해 수사력을 집중하고 있다. 경찰은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사 중이라고 밝혔다.
대구경찰청 광역수사대는 화재가 진화된 지난 16일과 19일 두 차례에 걸쳐 소방·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합동 현장 감식을 진행했다. 감식은 최초 발화한 공장 건물과 발화 지점으로 추정되는 재활용 처리 설비 등을 중심으로 이뤄졌다.
국과원은 조만간 현장 감식 결과를 경찰에 전달할 예정이다. 경찰은 CCTV 영상분석, 목격자 및 피해자 조사 등을 통해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이다.
지금까지 발화지점 특정 및 방화 여부 확인을 위한 영상분석 결과, 방화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 관계자는 "아직 방화 혐의점은 없는 것으로 본다"며 "국과원의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종합적으로 분석해 정확한 화인을 밝히겠다"고 했다.
앞서 지난 15일 오후 5시 24분쯤 대구 서구 중리동 한 재활용 공장에서 난 불은 9시간 10여분만인 16일 오전 2시 37분쯤 진화됐다. 소방당국은 불이 나자 대응 1단계를 시작으로 동원령 1호·대응 3단계까지 내리는 등 진화 작업을 벌였다. 이번 화재로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없었으나 7개 업체가 모두 불에 탔고 7개 업체는 불이 번져 부분 피해를 입었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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