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NS에 네이버 알고리즘 악마의 도구화
특정 언론사 부가 또는 부리하게 작용 판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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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이 2일 네이버의 뉴스검색 알고리즘 인위적 조정 의혹에 대해 자신의 SNS에 강도 높은 비판을 쏟아냈다. 연합뉴스 |
국민의힘이 포털 사업자인 네이버를 향해 전방위 압박에 나서고 있다.
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일 네이버가 뉴스 검색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정했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알고리즘이 아니라 갈등으로 끌어당기는 '갈고리즘'" 이라고 지적했다.
박 정책위의장은 자신의 SNS를 통해 "알고리즘이 '악마의 도구화'하고 있다. 국민을 진영에 가두고 극단화시키는 폐단을 더 키우고 있다"며 "방송통신위원회가 전기통신사업법 상 금지행위 위반 여부 등에 대해 긴급 실태점검에 나선다고 한다. 만시지탄"이라고 했다.
박 정책위의장의 주장은 네이버가 이용자의 소비패턴에 따라 뉴스를 노출·추천하는 인공지능 기반 포털 뉴스 알고리즘의 검토위원회를 구성·운영하면서 언론사 인기도 지표를 인위적으로 적용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이를 통해 특정 언론사가 부각되거나 불리하게 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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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대출 정책위의장은 2일 자신의 SNS에 네이버가 뉴스 검색 알고리즘을 의도적으로 조작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다. 박대출 정책위의장 SNS 캠처 |
또 "알고리즘 조작 여부에 대해 특정 세력의 외압이 있었는지, 가중치 조작이 있었는지 빠짐 없이 진상을 가려야 한다"며 "엄정하게 조사하고 불법이 있었다면 예외 없이 단죄해야 한다. 지난 정부 시절 방통위가 방송장악의 도구로 전락한 불명예를 씻는 길"이라고 했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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