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령 영아' 전수조사 대상 중 3명
3명 중 1명 전남의 한 시설서 보육 확인
소재 파악 안 되면, 경찰 수사 의뢰 예정…
![]() |
영주시청 전경. |
출산 기록은 있으나 출생신고가 안 된 이른바 '유령 영아' 사건과 관련해 전수조사가 한창인 가운데 경북 영주 지역에서도 아동 3명에 대한 소재 파악이 진행 중이다.
3일 영주시 등에 따르면 최근 보건복지부가 파악한 경북 도내 유령 아동은 총 98명으로 이 가운데 전수조사 대상 87명 중 3명이 영주 지역인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시는 현재 이들 아동의 행방을 찾고 있다. 이날 오후 기준 3명 중 1명의 아동은 전남의 한 시설에서 보육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시는 나머지 2명에 대한 소재를 파악하고, 오는 7일까지 소재가 확인되지 않는 아동이 있을 경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다.
영주시 관계자는 "친모 주소지 기준으로 확인된 지역 미출생 아동들의 행방을 찾고 있다"며 "소재가 파악되지 않는 아동이 있을 경우, 필요에 따라 경찰에 수사를 의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경찰청은 '출생 미신고 영·유아' 전수조사를 통해 지자체로부터 총 8명에 대해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지자체별로는 경산 5명, 영천·김천·구미 각각 1명 등이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