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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층 모이는 '금리단길' 조성…구미 제2의 전성기 만든다

2023-07-06

구도심 활성화 나선 김장호 시장

원평동 일대 책읽는 마을 조성하자 카페·식당 속속 모여들어

라면축제·야시장 열고 구미역 후면 주차장 개방…2030세대 북적

젊은층 모이는 금리단길 조성…구미 제2의 전성기 만든다
주차장 조성 10년 만인 지난달 29일 문을 연 구미역 후면 광장 지하주차장 개장식.<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구도심을 대표하는 원평동 일대는 한때 "길거리를 지나가는 개(犬)도 1만 원 권을 물고 있었다"라고 할 정도로 사람들로 북적이던 곳이다. 구미국가산업단지가 첫 삽을 뜬 1969년부터 2000년대 초반까지 이어진 구미경제 부흥 시기에 나온 얘기다.


당시 서울 명동이 부럽지 않았다는 구미역과 구미시외버스터미널 중심의 원평동은 구미산단 경제 위기가 시작된 2010년 무렵부터 사람의 발길이 끊기기 시작해 사실상 도심 속 흉물이 됐다. 구미시는 지난해 7월 김장호 구미시장 취임 이후 ‘구도심 활성화로 지역경제 제2 전성기’를 목표로 원평동 살리기에 나섰다.


◆금리단 길과 금오시장 활성화


구미시 원평동 구미역 뒤편 금리단길(각산마을)은 젊은층이 찾아오는 책 읽는 마을로 조성한다. 지난 5월 행정안전부의 ‘2023년 생활권 단위 로컬브랜딩 활성화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된 금리단길의 경우 주민은 오래도록 살고 싶고 관광객은 다시 찾고 싶은 ‘슬로우 북 라이프 금리단길’로 만든다.


금리단길 도시재생사업으로 주택과 상가 건물은 젊은 층의 개성과 감성의 멋을 살린 카페, 식당이 자리잡으면서 고향을 떠난 청년들이 차츰 모여들고 있다.


지난달 29일 문을 연 원평동 금오시장 도시재생 현장 지원센터는 ‘행복한 상상(想象)으로 사람이 모이는 원평’을 구호로 △중심기능 및 커뮤니티 강화 △상권과 지역경제 활성화 △도심 인프라와 가로경관 개선 △휴식공간과 문화시설 조성사업을 벌이고 있다.


◆구미 라면 축제와 야시장


오는 11월 17~19일에는 구미역 앞에서 ‘2023 구미라면 축제’를 연다. 수능 고사를 치른 수험생과 가족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고사일 이후로 날짜를 미뤘다. ‘맛보고, 만나고, 함께 즐기는 라면의 모든 것’을 주제로 개최하는 라면 축제는 민생과 직결되는 지역축제의 특성을 고려해 상인과 상권이 함께 참여하는 ‘구미라면 축제 이색 라면 식음 존’을 운영한다.


구미역 앞 새마을 중앙시장 일대에서는 오는 10월 6~21일 3주간 금·토요일에 낭만 야시장을 연다. 원평동 문화로~새마을 중앙시장 중앙십자로에서 최초로 열리는 야시장은 2030 세대의 재래시장 유입을 위해 다양한 먹거리와 볼거리를 개발 중이다.


◆구미역 후면 주차장 10년 만에 개방


경부선철도 구미역 이용객의 숙원사업인 후면광장 지하주차장이 지난달 29일 개방됐다. 주차장 조성 10년 만이다. 이곳은 지하 1~2층에 주차공간 266면 규모로 2014년 완공 이후 한국철도공사와 민간사업자의 복잡한 사정으로 방치됐다.


구미역 지하주차장 개방으로 관광 명소로 떠오른 금리단길과 금오산 상권 활성화, 각산마을 주차난 해소, 내년 광역철도 운행에 따른 주차난 해소에 많은 도움을 주고 있다. 지난 1일에는 금오산 대주차장을 무료로 개방해 금오산 도립공원을 찾는 탐방객의 주차 편의와 금오산 관광 활성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김장호 구미시장은 "과거 엄청난 호황을 누렸던 원평동 구도심 상권 재도약을 위해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고, 구도심 상권을 오래도록 부흥시킬 수 있는 장기 비전도 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종현 기자 baek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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