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마가 잠시 주춤하는 가운데 대구와 경북 곳곳에서 여름철을 맞아 도심 속 물놀이장이 열리고 있다.
경북 구미는 전년보다 2주일 앞당긴 오늘(8일)부터 내달 20일까지 낙동강 체육공원 일원에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9,638㎡ 면적에 80m, 40m 길이의 워터 슬라이드, 조립식 수영장, 페달보트 등 다양한 시설이 운영된다. 시는 쾌적한 수질관리를 위해 수돗물을 사용하며, 일주일마다 외부기관에 수질검사를 의뢰해 물놀이장 입구에 게시하는 등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관리할 계획이다.
대구시는 남구를 제외한 8개 구·군에서 물놀이장을 운영한다. 특히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신천 희망교 인근(대구자전거안전교육장)과 금호강 하중도 주변에 물놀이장을 설치해 오는 15일부터 무료로 운영한다.
올해 처음 운영되는 신천 물놀이장은 1만2000㎡ 규모에 파라솔, 선베드, 패들보트, 투명카약 등을 배치해 도심 속에서 여름 휴양을 즐길 수 있게 조성됐다.
달서구는 신청사 예정지(옛 두류정수장) 부지 내에 1750㎡에 어린이풀, 에어바운스 등으로 구성된 이동식 물놀이장을 개장한다.
이외에도 서구는 이현공원 어린이 물놀이장, 중구는 수창공원 물놀이장, 북구는 유통단지·침산·파란·으뜸·한강·연암·함지공원 등 7곳의 물놀이장을 14일 개장한다.
이형일기자 hil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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