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711010001361

영남일보TV

대구 중리 정압관리소 증설 두고 서구의회 뒤늦게 '1인 시위'

2023-07-12

서구 주민 "다 끝난 상황에서 나서나" 비판

달서구의회 적극 대응 나선 모습과 비교돼

대구 중리 정압관리소 증설 두고 서구의회 뒤늦게 1인 시위
11일 오전 8시쯤부터 대구 동구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에서 서구의회 정영수 구의원이 중리동 정압관리소 증설에 반대하는 릴레이 1인 시위를 하고 있다. <대구 서구의회 제공>

대구 서구 가스 정압관리소 증설을 두고 주민들의 반발이 거세지는 가운데, 서구의회 의원들이 한국가스공사 앞에서 1인 시위에 나섰다.

서구의회는 오는 17일까지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에서 오전 출근 시간에 구의원 1인 릴레이 피켓 시위를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가스공사의 정압관리소 증설 계획이 철회되지 않을 경우 가스공사 사장 면담과 항의 방문 등 대응 수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김진출 서구의회 의장은 "당초 달서구에 설치하려다 해당 지역주민 반대와 내부 판단 착오로 철회한 시설물을 서구에 시설 노후화 개·보수라는 이유로 증설하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며 "가스공사는 당장 증설과 관련된 행정절차를 중단하고 확실한 안전 대책을 먼저 제시하기 바란다"고 말했다.

서구청 등에 따르면 한국가스공사는 최근 중리동 가스 정압관리소 증축과 가스 배관 공사를 위한 건축·도로점용 허가 신청서를 접수했다.

서구민들은 안전을 문제 삼으며 결사반대하고 있다. 주민단체들은 지난달 서구 중리동 정압관리소 앞 집회에 이어 한국가스공사 본사 앞 집회도 예고한 상태다.

1인 시위 이전 서구의회의 행보를 두고 주민들은 달서구 갈산동 정압관리소 증축에 적극적으로 대응했던 달서구의회와 크게 대비되는 것이 아니냐는 비판의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달서구의회는 지난해 정압관리소 신축 계획에 가스공사와 지역난방공사의 주민설명회(2회)와 의견 청취(10여 차례 이상) 등을 추진한 바 있다.

한국가스공사는 내부적인 판단으로 갈산동 정압관리소 신축 계획을 철회했다고 발표했지만, 주민들 사이에선 달서구민들의 반대로 신축 계획이 철회됐다고 평가하고 있다.

살기좋은서구만들기시민연대 관계자는 "주민들의 대표로서 적극적으로 구민 입장을 대변해야 할 서구의회가 소극적 대응을 이어가고 있다. 서구의회가 문제 해결에 적극 앞장서 주기를 바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이동현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