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린 수소 생산을 통해 시멘트 산업 탄소 중립에 이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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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남호주 주 정부 에너지광업부에서 한국수력원자력이 그린 시멘트 프로젝트 참여를 위한 '남호주 주 정부 등과 양해각서(MOU) 및 수소 사업 협력 성명서'를 체결한 후 이규홍(왼쪽부터) 일렉시드 대표, 마크 피커드 할렛그룹 회장, 톰 쿠산토니스 남호주 주 정부 에너지광업부 장관,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한수원 제공 |
한국수력원자력이 남호주 그린 시멘트 전환 프로젝트에 참여한다.
한수원은 11일(현지 시각) 남호주 주 정부 에너지광업부에서 남호주 주 정부, 할렛 그룹(Hallett Group), 일렉시드(Elecseed)와 '남호주 그린 시멘트 제조용 그린 수소 생산 사업을 위한 양해각서(MOU) 및 수소 사업 협력 성명서(SOC, Statement of Cooperation)’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건축자재 업체인 할렛 그룹은 호주 정부로부터 약 2천만 호주 달러(약 170억 원)의 지원금을 받아 그린 시멘트 전환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시멘트 생산 과정에서 석탄 등 화석 연료나 폐기물을 사용해 다량의 탄소가 배출된다.
그린 시멘트는 태양광 발전소와 수전해 설비에서 생산한 수소로 시멘트를 제조해 탄소 배출량을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업들은 △수소 및 관련 상품 생산·거래를 위한 협력 관계 구축 △국제 경쟁력 있는 수소 수출 산업 육성 △남호주 지역 미래 수소 산업 활성화 △단기적으로 호주 국내 수소 시장 개발 △남호주 그린 시멘트 전환 프로젝트에 그린 수소 공급을 위한 사업 타당성 평가 공동 수행 등 남호주 내 그린 수소생산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한수원은 이번 협약으로 호주 내 그린 수소 사업 진출을 위한 교두보를 마련하고, 앞으로 한국 수소 관련 기업들의 해외 진출 지원 등 국가 수소 산업 발전에 앞장설 계획이다.
장필호 한수원 그린사업본부장은 "글로벌 수소 시장은 각국의 탄소 중립 정책으로 점차 확대될 전망"이라며 "한수원은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그린 수소 생산 역량과 경쟁력을 확보하고, 국내 수소 관련 기업들의 해외 동반 진출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

송종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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