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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6일 경북 예천군 감천면 벌방리 마을에 산사태가 일어나 집들이 무너지고 차량이 파손돼 있다. 이윤호기자 yoonhohi@yeongnam.com |
잠시 소강상태를 보인 장맛비가 또다시 쏟아질 전망이다.
대구기상청은 정체전선의 영향으로 18일 새벽부터는 대구경북 곳곳에서 강하고 많은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했다.
대구경북의 예상 강우량은 100~200㎜다. '극한 호우'로 큰 피해를 입은 예천·영주·봉화, 경북 북동산지, 상주 등에는 250㎜ 이상이 넘는 강수량을 기록할 전망이다. 경북은 곳에 따라 이날 내내 시간당 최대 60㎜에 달하는 많은 비가 내리는 곳도 있겠다.
'야속한 비'는 오는 19일까지 이어질 전망이다. 다만, 서해 남부해상에서 저기압이 발달할 경우, 제주와 남부지방, 충청남부 지방으로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예보됐다. 저기압이 발달하지 않을 경우엔 사실상 우리나라 전역으로 폭넓게 수증기가 들어와 일부 지역에 강수가 집중될 것으로 전망된다.
오는 20~21일에는 정체전선이 제주 남쪽 해상에 자리 잡아 제주를 제외하면 전국에서 장맛비가 멈출 것으로 기상청은 예보했다. 또 주말인 22일에는 중국 내륙 쪽에서 형성된 정체전선의 북상으로 전국적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보된다.
이 기간 최저기온은 20~25℃, 최고기온은 26~31℃를 유지하면서 습하고 무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박정민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19일까지 많고 강한 비가 내린 뒤 20~21일 소강상태를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이때 구조작업과 응급복구의 골든타임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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