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 8기 1주년 인터뷰 강은희 대구시교육감 "사교육비 경감 위해 방과후학교 활성화"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이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대구시교육청 제공>

재선 교육감으로 민선 8기 1주년을 맞은 강은희 대구시교육감은 "학생들의 올바른 인성 함양과 코로나19로 떨어진 체력을 정상화하기 위해 다양한 지원을 해나갈 방침"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7월1일부터 대구로 편입된 군위군 학생들을 위해서는 "군위 지역의 특색있는 교육 활동을 유지하면서 대구의 우수한 교육 모델을 접목해 지역발전과 학교 교육을 향상하는 데 집중하겠다"고 밝혔다.

▶재선 교육감으로 지난 1년의 성과가 있다면.

"국제바칼로레아(IB) 프로그램은 공교육 혁신을 이끌었다고 평가받는다. 특히 전국에 있는 IB월드스쿨 인증학교 32개교 가운데 14개 학교가 대구에 있을 만큼 대구의 IB 프로그램은 우수하다고 자평한다. 학생들의 창의적 사고와 문제해결 능력을 키워주는 대구만의 우수한 IB 프로그램 운영 사례를 공유해 IB 교육이 안정적이고 지속적으로 전국에 확산하고 있는 것이 큰 성과라고 본다."

▶코로나19 엔데믹을 맞아 학생의 건강과 안전 관리 방안은.

"학생들의 건강 체력 증진을 위해 1인 1 스포츠 활동을 확대·강화할 방침이다. 학교 단위 스포츠 활동이 정착되도록 지난해의 2배가 넘는 17억3천500여만 원의 예산을 확보해 지원하기로 했다. 여학생 체육 활성화 사업, 교내리그 학교 스포츠클럽 사업 등 5개 이상의 다양한 사업을 벌여 시내 모든 학교가 최소 1개 사업에 참여하면서 학생들의 체력 증진에 나설 수 있게 하겠다."

▶학생들의 인성에 대한 관심이 지대하다. 역점 사업은.

"코로나19로 지친 학생들의 인성교육을 모든 교육 활동의 중심에 두면서 더불어 살 수 있는 역량을 키우는 데 힘을 쏟으려고 한다. 학생들이 심리·정서적으로 회복하고 내면의 힘을 기를 수 있도록 '마음 교육'을 도입할 방침이다. 특히 심리적·정서적 변화가 많은 초등학교 5학년과 중학교 1학년을 대상으로는 '마음 학기제'를 운영할 계획이다. 또 코로나19로 떨어진 기초·기본학력을 끌어올리고 교육력 제고를 위해 문해·수리력 향상 교육도 함께 하겠다."

▶학부모들이 사교육비로 허리가 휜다는데.

"사교육비 경감을 위한 △학생중심의 교실 수업 개선 △개별화된 맞춤형 교육 실현 △방과후학교 활성화 △유아 공교육 내실화에 힘쓰겠다. 무엇보다도 학부모들에게 공교육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고 교육의 목표가 대입성적이 아니라 내 아이의 다양한 잠재력을 발굴하여 진로를 개발해주는 것이 우선될 수 있도록 학부모 공감대 형성에 주력하겠다."

▶군위군 편입에 따른 교육 서비스 방안은.

"군위군 편입과 관련해 조례 및 규칙을 제·개정했고, 인력 및 분야별로 예산도 지원했다. 대구 교육정책의 이해도 및 적응력을 높이기 위해 장학지도와 정책설명회, 교원연수도 실시했다. 또 군위군의 교육 기반을 다지기 위해 학생 교복 지원, 자유학기제 변경, 마음 교육사업, 학습 코칭 및 난독 학생 지원, 초등 문해력 향상 지원 등 대구교육청의 우수한 정책을 도입하겠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