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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22일 유해화학 우편물로 의심되는 해외우편물을 받았을 경우 개봉하지 말고 즉시 신고해 달라는 긴급 재난 안전문자를 발송했다. |
대구와 경북에서 100건이 넘는 유해화학 의심 해외 우편물이 배송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유관기관에서 진상 파악에 나서고 있다.
22일 대구시 및 경북도 등에 따르면 21일 저녁부터 22일 오전까지 총 112건에 달하는 대만 등 해외에서 배송된 수상한 우편물에 대한 신고가 접수됐다. 대구에서 40건, 경북에서 72건이다. 지속적으로 유사한 소포가 배달됐다는 신고가 이어지고 있어 접수 건수는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경북에서는 군에서 1건을 수거해갔다. 그 외 경찰인계 26건, 오인신고 45건 등이다. 모든 신고건에 대해서는 소방력 출동 및 경찰 협력 등을 통해 대응 중이다.
앞서 지난 21일 기준 관련된 112신고는 전국적으로 총 987건이 접수됐다. 소포에는 립밤 등 저렴한 물건이 무작위로 들어 있거나 비어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관계 당국의 성분분석 결과에 따라 수사 착수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대구·경북에서는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해 출처가 불분명한 우편물은 개봉하지 말고 112나 119로 즉각 신고해달라고 당부했다.
경찰 관계자는 "해외, 특히 대만(Taipei, Taiwan)에서 발송된 소포나 주문하지 않은 우편물인 경우 만지거나 개봉하지 마시고 즉시 신고해달라"고 강조했다.
김형엽기자 kh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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