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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도 안 키워본 선생이…” 진상 학부모 체크리스트 등장

2023-07-25

“내가 손가락질했던 진상 학부모가 알고 보니 나?”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된 체크리스트 등장해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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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온라인 커뮤니티에 등장한 '진상 보모 및 진상 부모 단골 멘트' 체크리스트. 온라인 커뮤니티.
서울 서이초등학교 교사의 사망 사건으로 교권 보호에 대한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진상 부모 체크리스트'가 등장해 눈길을 끌고 있다.

24일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요즘 맘카페에 돌고 있는 진상 학부모·진상 멘트 체크리스트'라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랐다.

체크리스트를 통해 혹시라도 자신이 '진상 학부모'인지, 교사를 상대로 '갑질'을 하고 있는지 등을 돌아볼 수 있다.

'내가 손가락질했었던 진상 부모가 알고 보니 나였다고?'라는 물음에 대한 '진상 학부모'는 총 11개 항목으로 구성됐다.

항목은 △개인 연락처를 안 알려주는 선생은 애정이 없다 △정말 급할 때는 늦은 시각에 연락할 수도 있다 △젊고 예쁜 선생님이 좋다 △애 안 낳고 안 키워본 사람은 부모 심정을 모른다 등이다.

또 △젊은 여교사는 애들이 만만하게 봐서 잘 못 휘어잡는다 △우리 애는 예민하지만 친절하게 말하면 다 알아듣는다 △때린 건 잘못이지만 맞는 것보다는 낫다 △우리 애가 잘못했지만, 이유가 있을 수 있다 등도 포함됐다.

'혹시 나도 진상 부모? 나 정도는 젠틀한 거 아닌가?'라고 부연하는 '진상 부모 단골 멘트'도 10개가 나왔다.

멘트는 △애 아빠가 화나서 뛰어온다는 걸 말렸어요 △집에서는 전혀 안 그러는데 △작년엔 괜찮았는데 △선생님이 착하셔서 안 무서워서 그런가 봐요 △우리 애도 잘못은 했지만, 그 애도 잘못이 있지 않나요 △다른 애들도 그랬는데 왜 우리 애한테만 그러세요 등이다.

또 △우리 애는 일대일로 친절하게 말하면 알아들어요 우리 애가 순해서 친구들 영향을 많이 받아요 △늦은 밤에 연락드려서 죄송하지만 △오늘 제가 늦잠 자서 준비물을 못 챙겨줬는데 혼내지 말아 주세요 등도 '진상 멘트'로 분류됐다.

누리꾼들은 체크리스트를 하나씩 확인하며 '5개나 포함됐다. 반성한다' '우리 애만 생각하고 한 말이 선생님에게는 상처가 되고 갑질이 되는지 몰랐다' '유치원 교사인데 퇴근 시간 이후 전화 오는 거 정말 싫다' '저 항목만으로 진상 부모를 판단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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