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24학년도 수능 '결전의 날' 대비 전략
지망대학 반영비율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비연계 지문 대비
킬러문항 없어진 수학…기본개념 바탕으로 수능유형 익숙해져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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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학년도 수능시험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왔다. 수시모집 지원 준비를 하면서 수능 마무리 공부를 해야 할 시점이다. 그동안 공부한 내용을 점검하고 학습 계획을 잘 세워야 한다.
'초고난도 문항'의 배제는 올해 수능의 관건이 되겠다. 차상로 송원학원 진학실장은 "그동안 초고난도 문항의 경우 중상위권 학생들은 포기하는 문제였다. 이번에 초고난도 없이 변별력을 갖춘 시험이 되려면 고난도 문항이 많아질 수밖에 없을 것"이라면서 "이러한 문제들도 풀이하는 데 시간이 적잖게 소요되는 만큼 이 연습을 충분히 해야 한다. 모든 과목이 그렇다"라고 조언했다.
◆EBS 연계체감률 높아질 것
①앞으로는 맞춤식 수능 공부가 중요하다
수능 공부는 지망 대학의 모집단위에서 반영 비율이 높은 영역 중심으로 공부하는 것이 효율적이다. 통합형 수능이 도입된 이후 선택과목별 유불리 문제가 많이 발생하고 있지만 국어와 수학은 공통과목 배점이 높기 때문에 공통과목에서 고득점을 해야 유리하다. 선택과목 유불리에 너무 신경 쓰지 말고 본인이 선택한 과목에 최선을 다하는 것이 좋다. 영어는 절대평가로 비중이 낮기 때문에 인문계, 자연계 모두 국어와 수학의 비중이 높아졌다.
② 출제경향과 예상난이도를 다시 한번 점검한다
수능 공부에서는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예상해 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지난 6월 모의평가는 지난해 수능에 비해 국어와 영어는 비슷하고 수학은 어렵게 출제됐다.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6월 모의평가에 비해 수학은 쉽게 출제될 것으로 예상하고 준비하면 될 것이다. 킬러문항 배제 방침에 따라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참고하면 되고, 지난해 수능 문제를 포함한 기출문제도 반드시 풀어 보아야 한다.
③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를 참고한다
수능 시험의 EBS 수능교재 및 강의 연계율은 50%다. 과목 특성에 따라 간접연계로 출제한다. 다만, 올해 연계체감률은 상당히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수능 준비에서 EBS 인터넷 강의와 교재는 반드시 참고할 필요가 있다. 수능시험에서 변별력을 가르는 문항들은 비연계 지문을 활용한 문제가 많기 때문에 여기에 대한 대비도 해야 한다.
④ 문제풀이를 많이 하고 오답노트를 잘 활용한다
지금부터는 다양한 종류의 문제 풀이를 통해 실력 향상을 기하자. 문제 풀이는 그냥 정답만 확인하는 것이 아니라 부족한 부분은 교과서를 통해 기본 개념을 다시 확인하는 절차를 거쳐야 한다. 문제 풀이를 통해 영역별로 주어진 시간 안에 문제 푸는 연습을 많이 하고 수능시험에 대한 실전 능력을 길러야 한다. 평소 모의고사에서 한 번 틀린 문제는 다음에도 틀리기 쉽다. 시험 후 잘 틀리는 문제를 오답 노트에 기록해 정리해 두면 도움이 된다.
⑤건강관리에도 유의한다.
수능 시험 당일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신경 써야 할 것이다. 시간이 부족하다고 무리한 계획을 세울 필요는 없으며 잠자는 시간을 갑자기 줄이는 것도 피해야 한다. 수능 공부하는 틈틈이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거나 맨손 체조를 하는 것도 컨디션 유지에 도움이 된다.
◆9월 모의평가 출제경향 주목
2024학년도 수능은 킬러문항이 배제됐다. 9월 모의평가의 출제경향과 난이도를 정확하게 분석해 대비하자.
①국어영역
독서의 경우 지문을 차분히 읽고 문제를 정확하게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 EBS 연계율은 50%이지만 연계체감률은 높아질 것으로 보여 특히 문학에서 주요 개념을 학습해 낯선 작품에 대한 문제 해결 능력을 키워야 한다.
선택과목(화법과 작문, 언어와 매체)은 교과서에 제시된 주요 개념이나 원리, 학습 활동 내용 등을 중심으로 기본적인 내용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화법은 교과서에 제시된 화법의 원리와 개념 등을 정확하게 파악해 두고, 교과서 학습 활동 등에 제시된 구체적인 화법 상황을 바탕으로 화법의 원리와 개념을 적용시켜 이해하는 학습을 하는 것이 필요하다. 작문은 교과서의 개념과 원리 학습 활동을 통해 글쓰기의 과정에 따른 방법과 전략들, 자료의 활용, 고쳐 쓰기의 원리에 대한 공부를 해야 한다. 문법은 문법 교과서에 실린 각 분야 기본 개념과 용어들을 익혀 두고, 이를 바탕으로 기출 문제 등 다양한 실전 문제들을 많이 풀어 보는 훈련이 필요하다.
②수학 영역
킬러 문항이 없어지면 난이도는 다소 낮아질 것으로 보인다. 선택과목 간 난이도 차이를 줄이고 공통과목의 변별력을 높여 과목 선택에 따른 유불리를 줄이는 방향으로 출제할 가능성이 높다. 기본 개념을 바탕으로 수학적 개념들의 상호연관성을 파악하면서 공부하고, 수능 기출문제를 통해 수능 유형에 익숙해져야 한다.
수학은 수학적 원리를 알고 개념을 이해하고 있으면 풀 수 있는 문항들과 각 단원을 연계한 단원 통합 문항들이 골고루 출제된다. 수학은 다른 과목에 비해 어렵고 중간에 포기하는 학생도 있는데, 수학 과목에서 성적 차이가 나기 때문에 끝까지 최선을 다해야 한다. 수학을 포기하면 다른 과목에서 점수를 만회하기가 쉽지 않다. 매일 일정한 시간을 투자하여 공부해야 한다.
이효설기자 hobak@yeongnam.com
<자료: 송원학원 제공>

이효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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