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마을중앙회 7.7% 금리 특판 이틀만에 완판
정부 부실 우려 280여곳, 신규 대출 취급제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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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마을금고 자금 이탈 규모가 감소세로 전환된 지 이틀째인 지난달 9일 오후 서울 시내 한 새마을금고 지점의 모습. 연합뉴스 |
정부와 금융권이 새마을금고의 고객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예·적금 보호와 유동성 지원 등 조기 진화에 나서면서 고객 신뢰를 되찾아가는 분위기다.
6일 새마을금고 등에 따르면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지난달 31일부터 연 7.7% 금리(1년 만기 기준) 정기적금 특판 상품을 판매 이틀만에 완판했다. 해당 상품은 비대면 가입이 가능해 빠른 시간에 수요가 집중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신천새마을금고 본점은 전날부터 이날까지 이틀간 금리 연 5.5%(1년 만기 기준)의 정기예금 특판 상품을 판매했다.
경기도 파주점, 서울 연희 본점, 제주 서부점, 제주 대포점 등이 1년 이상 정기예금에 5%대의 기본 이율을 제공하고 있다.
새마을금고중앙회 관계자는 "지난해 하반기 고금리 특판 상품 만기 도래에 따른 고객 재유치 목적으로 보인다"며 "고객들 불안이 진화되고 신뢰가 상당 부분 회복된 측면도 있다 "고 평가했다.
정부와 새마을금고중앙회는 고객 불안을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한 작업에도 나섰다.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전국 지역 금고 1천294곳 중 연체율이 높거나 부실 우려가 있는 280여곳을 선정했다.
이들 금고는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출로 통하는 관리형 토지 신탁이나 공동 대출 등 신규 대출 취급을 제한받는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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