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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벌' 조심하세요…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집중

2023-08-08 10:43

기온 상승으로 벌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 사고 집중

향수나 탄산 음류 등 벌을 자극할 수 있는 물품 사용 자제 권고

말벌 조심하세요… 여름철 벌 쏘임 사고 집중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말벌집을 제거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지난해 경북 문경에선 제초 작업을 하던 한 남성이 말벌에 쏘여 의식 불명 상태로 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말벌의 활동이 왕성해지는 여름철 벌 쏘임 사고가 집중되고 있어 주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소방본부 통계에 따르면 지난 3년 동안 경북 도내 벌 쏘임으로 인한 인명피해 사고는 총 2천 970건 발생했다. 2020년 826건, 2021년 914건, 2022년 1천230건이 발생하는 등 벌 쏘임 사고는 매년 큰 폭으로 늘어나고 있다.

벌 쏘임 사고는 여름철에서 초가을 사이(7월에서 9월까지)에 대부분 발생해 인명 피해로 이어지고 있다. 이 기간 사고 비율은 약 78%(2천323건)이며, 사망자가 3명(20년 2명, 22년 1명) 발생했다.

벌 쏘임 사고 예방을 위해선 먼저 벌을 자극하는 향수, 화장품 등의 사용을 자제하고 어두운색보다는 흰색 계열의 복장을 갖추는 것이 좋다. 벌집을 발견했을 경우 자세를 낮춰 천천히 다른 장소로 이동하고 접촉할 시에는 머리 부위를 감싸고 벌집으로부터 20m이상 이동해야 한다. 아울러 단 성분을 좋아하기는 벌을 자극하지 않도록 탄산음료 등 달콤한 음료 섭취를 자제해야 한다.

만약 벌에 쏘였을 시 신속히 벌침을 제거하고 쏘인 부위를 소독하거나 상처 부위를 깨끗한 물로 씻은 후 얼음찜질로 응급조치하는 동시에 최대한 빨리 119에 신고하는 등 조치를 취해야 한다.

이영팔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최근 무더위로 인해 말벌 등의 활동이 다시 왕성해지고 있으니 벌 쏘임 예방 안전 수칙을 준수하고, 말벌 등의 활동으로 위협을 느끼거나 인명피해 발생 시 신속히 119에 신고해 주기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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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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