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11010001496

영남일보TV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출범 …경북도, 탄소 중립 앞장

2023-08-11 11:21

13개 산·연·지자체, 원자력 열 생산·이용 기술 개발 등 업무협약 체결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출범 …경북도, 탄소 중립 앞장
11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열린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발족 업무 협약식에 참석관 관계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소형 모듈형 원자로에서 생성된 열을 전력 생산 등 에너지 산업 분야에 활용하기 위한 첫 걸음을 땠다.

경북도는 11일 대전 한국원자력연구원에서 연구기관, 산업체 등과 원자력 공정열 신사업 창출을 위한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발족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한국원자력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협약은 경북도를 비롯해 현대엔지니어링, SK에코플랜트, 포스코홀딩스, 포스코이앤씨, GS건설, 롯데케미칼, 롯데건설, DL이앤씨, DL케미칼, 어프로티움 등 13개 지자체·연구기관·기업이 참여했다.

이날 발족하는 협의체는 원자력 열 생산·이용에 관한 △정보교류 및 사업기회 모색 △공동 기술개발 △열이용 시스템 실증사업 추진 및 인허가 방안 마련 등 원자력을 활용한 기술 개발과 사업화 강화를 위해 상호 협력한다.

아울러 4세대 원전이라 불리는 소형 모듈 원자로(SMR)의 한 종류인 고온가스로(HTGR)의 기술개발 및 사업화를 통해 기존 원자력 고온열을 산업, 에너지 분야에 활용하는 발판이 마련됐다는데 큰 의의가 있다.

최근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가 2050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노력하는 가운데, 열 생산 과정에 탄소배출이 없고 수소생산 등으로 활용 가능한 소형모듈원자로(SMR)이 주목받고 있다.

캐나다, 독일, 노르웨이, 영국, 인도 등 해외의 경우, 가동 원전에서 생산한 증기를 인근 제지 회사 등에 산업 공정열로 활용하고 있으며, 미국은 멕시코만 인근 화학단지에 소형모듈원자로 4기를 건설해 550도 이상의 고온증기를 공급할 계획이다.

국내에선 한국원자력연구원과 현대엔지니어링, 미국 USNC사가 고온가스로 개발과 활용을 위한 공동 기술개발을 추진 중이며, 현재 실증 플랜트 건설을 위한 프로젝트가 활발히 진행 중이다.

경북도는 향후 원자력 열이용 시스템 기술개발 및 상용화를 위한 실증사업 추진에 적극 협력하고, 울진군과 함께 추진 중인 '원자력 활용 청정수소 생산·실증단지'조성사업을 착실히 준비해나갈 방침이다.

김중권 경북도 환동해지역본부장은 "이번 원자력 열이용 협의체 발족을 통해 연구기관과 기업이 손잡고 원자력의 전력생산뿐만 아니라 공정열, 수소생산 등 다양한 활용을 위한 첫 걸음을 내딛게 됐다"며, "향후 환동해 지역을 차세대 소형 모듈 원자로 기술개발과 산업화의 거점지역으로 육성하는데 모든 행정력을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