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개 지정해수욕장 모두 12일 정상 운영에 들어가
농작물 피해와 공공 및 사유시설 피해 조사에도 속도
![]() |
경북 포항시가 영일대해수욕장에서 태풍으로 발생한 해안 쓰레기를 수거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경북 포항시 민·관·군이 힘을 합쳐 태풍 '카눈' 내습으로 발생한 해안 쓰레기 수거에 나서며 해수욕장 정상 운영에 힘을 보탰다.
13일 포항시에 따르면, 신속한 해안 쓰레기 환경정비로 도구해수욕장은 11일부터, 영일대해수욕장 등 5곳의 지정해수욕장은 12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우선 도구해수욕장은 바다환경지킴이, 공공근로, 동해향토청년회, 해병대 1사단 등 150여 명과 굴착기 등 장비 5대가 해양쓰레기 30여t을 처리해 11일 정상 개장하고 13일 조개잡이 행사도 차질없이 진행했다.
칠포해수욕장도 개발자문위원회와 이장협의회, 새마을회, 의용소방대, 자율방재단, 칠포번영회 등 총 120여 명의 인원과 굴착기, 덤프트럭, 청소차 등 장비 10여 대가 대대적인 환경정비에 나서 12일부터 정상 운영에 들어갔다.
영일대해수욕장을 비롯한 구룡포·월포·화진 해수욕장도 해수욕장 상가번영회, 자원봉사자, 군부대 등의 도움으로 빠른 정비에 들어가 12일에는 포항시 지정해수욕장 6곳 모두가 정상 개장했다.
송도, 오도, 용한, 죽천, 강사1리 해수욕장 등 비지정·간이 해수욕장도 정비를 통해 해수욕장 이용객들의 불편을 최소화했다.
포항시는 이와 함께 낙과 등 피해를 본 농가를 비롯한 공공 및 사유시설에 대해서도 본격적인 피해 조사에 들어갔다.
이강덕 포항시장은 "태풍 기간 공무원, 민간단체, 기관들이 힘을 모아준 덕분에 조속한 일상 복귀에 속도를 낼 수 있었다"며 "복구 작업을 신속히 완료하고 농작물 피해 조사 등 태풍으로 인한 피해가 누락되지 않도록 행정력을 집중하겠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