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21010002633

영남일보TV

올 상반기 대구서 마약 사범 494명 검거···집중단속 결과 83명 구속

2023-08-22
올 상반기 대구서 마약 사범 494명 검거···집중단속 결과 83명 구속

대구경찰청은 올 상반기 '마약류 범죄 집중단속'을 통해 494명을 검거하고 이 가운데 83명을 구속했다고 2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 3월1일부터 7월31일까지 5개월 간 이뤄진 이번 집중 단속은 △범죄단체 등 조직적 마약류 유통행위 △마약류 제조·밀수 등 공급 행위 △클럽 및 유흥업소 내 마약류 범죄 △인터넷(다크웹)·가상자산 이용 마약류 범죄 △외국인 마약류 범죄 △양귀비·대마 밀경 행위 등을 집중단속했다.

이번 단속을 통해 검거된 인원은 지난해 같은 기간(284명) 대비 73.9%(210명) 증가했다. 구속 인원도 같은 기간(63명) 대비 31.7%(20명)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범죄 유형별로는 마약 투약·소지 등이 218명(44.1%)으로 가장 많았고, 판매책은 175명(35.4%)으로 나타났다. 밀경사범은 95명(19.2%)이다.

연령대 별로는 20대 마약사범이 170명(34.4%)으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또 10대의 경우에도 36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5명) 대비 7배 이상 증가했다. 10대 마약사범 대부분은 다이어트약 구매 사례가 차지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전체 마약류 사범 가운데 인터넷 사범은 102명(20.6%), 클럽·유흥업소 일대 마약류 사범은 97명(19.6%), 외국인 사범은 37명(7.5%)이었다. 클럽과 인터넷 마약류 사범은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8배, 3.7배나 증가했다.

경찰은 총 19건(1억4천100만원 상당)에 대해 기소 전 몰수·추지 보전하는 등 마약 유통 사범의 자금줄을 차단하기 위해 노력했다. 경찰은 지난 2월부터 5월까지 석 달 간 대구 외국인 밀집지역 내 유흥업소에 마약을 유통한 베트남인 불법체류자 8명을 검거하고 4명을 구속했다. 또 엑스터시·케타민을 총 7회 판매한 일당을 붙잡아 운반 수단인 시가 8천만원 상당 외제차량을 몰수하기도 했다. 마약 운반에 쓰인 차량 등을 몰수한 건 전국 최초 사례다.

이외에도 경찰은 케타민 30g을 판매·알선한 일당을 상대로 예금채권 2천50만원을 추징 보전하기도 했다.

마약 범죄 예방 및 홍보를 위한 활동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대구경찰은 누리캅스와 협업해 방통심의위원회에 온라인 공간에 게시된 마약류 광고 게시글(3천200여건)의 삭제, 차단을 요청했으며 교육청과 각 지자체 등과 함께 합동 캠페인도 실시하고 있다. 또 지역 초·중·고 및 학교·가정 밖 청소년(4만4천127명)대상으로 286회에 걸쳐 예방 교육도 실시했다.

경찰 관계자는 "상반기 집중단속 종료와 동시에 하반기에도 강도 높은 단속을 전개하는 등 연중 마약류 상시 단속 체계를 유지할 것"이라며 "유관기관과 공조를 통해 범죄 예방에도 집중해 우리 사회에 마약류 범죄가 뿌리내릴 수 없도록 하겠다"고 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양승진

먼저 가본 저세상 어떤가요 테스형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