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닫기

  • 페이스북
  • 트위터
  • 네이버
    밴드
  • 네이버
    블로그

https://m.yeongnam.com/view.php?key=20230824010002996

영남일보TV

설레는 가을 옷장, 힙하게 채워볼까

2023-08-25

설레는 가을 옷장, 힙하게 채워볼까
블랙업의 라이튼 가죽 재킷(왼쪽)과 에드모어의 멜로우 스트라이프 포켓 셔츠. 〈지그재그 제공〉

대낮 가마솥 더위는 아직 여전하지만 처서(處暑)가 지나면서 아침, 저녁으로는 제법 선선한

바람이 분다. 유통업계는 요즘 가을 패션 프로모션 준비에 여념이 없다. 힘든 여름을 보내고 있는 만큼

시원한 가을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대감은 여느 때보다 크다. 가을패션 수요도 예년보다 조금 빠른 템포를 보인다.

◆올가을 인기 상품은 재킷류, 스웨이드

더위가 한풀 꺾이는 조짐을 보이자 가을 패션 아이템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소비자들은 가을 패션 아이템으로 재킷류를 주목한다.

카카오스타일이 운영하는 스타일 커머스 플랫폼 '지그재그'에 따르면 최근 2주간(8월1~15일) 가을 의류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최대 408% 급증했다.

가죽 재킷 거래액이 가장 크게 늘었다. 이어 가을 재킷(327%), 블루종(211%) 등 날씨에 따라 가볍게 입고 벗기 편한 환절기 아우터가 인기를 끌었다. 후드(116%), 가을 블라우스(72%), 가을 원피스(59%), 가을 셔츠(39%) 판매도 늘었다. 겨울 외투인 코트(29%)를 찾는 수요도 적지 않았다.

재질별로는 가을철 대표 소재인 스웨이드 상품 판매가 142%로 가장 많이 증가했다. 이어 캐시미어(49%), 트위드(20%), 울(18%) 등 전통적으로 추운 계절에 착용하기 좋은 소재의 상품 거래액이 늘었다.

가을 패션 관련 키워드 검색량도 급증세다. 8월 2주 차 지그재그의 주간 급상승 키워드 30위 권 내에서 가을 패션 아이템이 10개나 자리 잡았다. 가을 재킷은 전주 대비 검색량이 369%나 늘면서 3위로 뛰어올랐다.

이처럼 가을 패션에 관심이 많이 모이는 것은 코로나19 엔데믹 국면으로 접어들었기 때문이다. 외부 활동이 활발해지면서 의류 수요가 덩달아 증가한 것. 패션업계의 신상품 출시 주기가 빨라진 것도 한몫했다. 카카오스타일 관계자는 "아직 더위가 한창이지만, 최근 2주간 가을 관련 키워드 평균 검색량이 작년보다 증가한 것을 보면 다음 시즌 준비 시기가 확실히 빨라진 것으로 보인다. 무더위가 마법처럼 사라진다는 이른바 '처서 매직'이 지나면 이러한 수요는 더 급증할 것 같다"고 말했다.


 더위 속 선선한 바람…F/W 시즌 빨라진다 
온라인선 이미 가을대전
최근 2주간 의류 판매량
작년 대비 400% 이상 ↑
브랜드 단독 특가전 등
백화점도 프로모션 채비

 올해 인기 패션템…재킷과 스웨이드 
가을 재킷 구매액 327%
가죽 소재 옷 142% 급증
블루종·후드티·카디건
환절기 아우터 인기 여전



설레는 가을 옷장, 힙하게 채워볼까
GS샵은 F/W아이템을 본격 론칭한다. 왼쪽부터 모르간 스퀘어넥 니트, 쏘울 하이넥 카디건, 아뜰리에 마졸리 울블렌드 어텀 니트 탑. 〈GS샵 제공〉

◆홈쇼핑, 이커머스도 F/W 준비

유통업계도 추동 패션 상품 판매에 열을 올리고 있다. 특히 홈쇼핑, 이커머스(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유통 플랫폼들이 앞다퉈 F/W 시즌을 준비하고 있다.

GS샵은 지난 18일부터 모르간, 쏘울, 아뜰리에 마졸리 등 단독 전개 중인 패션 브랜드의 가을 상품을 본격 론칭하며 F/W 시즌 공략에 나섰다. 기록적 폭염과 폭우 등 '지구 열대화(Global Boiling)' 시대가 도래하면서 이번 F/W에는 착용감이 가볍고 가을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아이템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올해 홈쇼핑 PB 브랜드는 가성비와 함께 소재 차별화에 초점을 맞춘 제품들이 많다. 생활 물가가 고공 행진하면서 소비자가 고르는 패션 제품이 훨씬 까다로워져서다.

이커머스 업계에서도 가을맞이 상품 준비가 한창이다. SSG닷컴은 오는 27일까지 가을 패션 컬렉션 행사를 열고 신상품을 할인 판매한다. 같은 신세계그룹 계열 패션플랫폼 W컨셉의 자체 브랜드(PB) '프론트로우' 추동 상품 20여 종을 최대 60%까지 할인한 가격에 접할 수 있다.

대구지역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둔화된 소비심리를 감안, 무더워진 날씨와 심리적 계절 변화를 모두 소화할 수 있도록 소재와 디자인에 신경을 쓴 상품이 많다"며 "올해 F/W 시즌에는 브랜드별 프리미엄과 단독 기획 상품 수요가 높아질 것 같다"고 했다.

◆대구 유통업계도 가을 패션 준비

대경권 <주>이랜드리테일은 오는 29일까지 전 지점에서 '쿨시즌 오프' 스페셜행사를 연다. 동아백화점 쇼핑점은 '쿨시즌 오프' 테마 행사들로 다양한 브랜드 상품을 준비했다. 행텐, NBA, 밸리걸 등이 참여하는 '쿨시즌 오프 영·여성 특가 상품 대전'이 마련된다. 앤드지·바쏘옴므·PAT·피에르가르뎅·크로커다일·브랜우드·콜핑 등이 참여하는 '쿨시즌 오프 남성 아웃도어 특별가 초대전'도 선보인다. 탠디·제옥스·몽클로스 등이 참여하는 '제화·가방 균일가 대전'도 놓치기 아깝다. 자녀를 위한 인디고키즈·에꼴리끄·일로딜로·셀덴·밀리밤·유솔·로엠걸즈 등이 참여하는 '아동의류 코디 제안전'도 마련된다.

대백프라자 의류 브랜드는 가을시즌을 겨냥한 신상품을 대거 입고했다. 마네킹 상품을 교체하는 등 발 빠른 가을 준비에 들어갔다.

대백프라자 6층 프리미엄 스포츠 캐주얼 브랜드 '라코스테'는 간절기 아이템 니트웨어를 비롯해 리버서블 퀼팅 점퍼, 큐드로이 소재 모자 등을 선보이고 있다. 의류부터 소품까지 클래식한 느낌과 동일 색상의 농도별 배합 코디가 조화를 이룬 신상품들이다.

패션 소품에도 눈길이 간다. 대백프라자 1층 이탈리아 명품 브랜드 '테스토니'는 특별히 멋을 부리지 않아도 시크한 가을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앵클, 롱부츠 등 가을 신상품 슈즈를 내놨다. 디자인과 안정감을 한층 업그레이드한 제품들이다. 여성의 다리 라인을 돋보이게 하고 소가죽을 사용해 가볍고 착화감이 뛰어나다. 이남영기자

기자 이미지

이남영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 인기기사

영남일보TV

부동산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