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4월, 5월, 7월, 8월 5회 연속 동결
중국, 미국 상황 ‘일단 지켜보자’로 해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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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금통위)가 24일 기준금리를 또 동결했다. 올들어 5회연속 동결 결정이다.
물가 경로가 한은 예상대로 흘러가는 가운데 최근 중국발(發) 경기 우려가 확산되고 미국의 추가 긴축 여부가 여전히 불확실하자 '일단 지켜보자'며 금리를 묶어둔 것으로 해석된다
금통위는 이날 오전 서울 중구 한은에서 통화정책 방향 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현 수준인 연 3.5% 수준에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지난 1월 베이비스텝(기준금리 0.25% 인상)을 단행한 이후 기준금리를 5차례 동결을 결정한 것이다.
최근 물가 상승세 둔화가 확인된 것이 기준금리동결의 주요 배경으로 꼽힌다. 통계청에 따르면 지난해 6%대까지 치솟았던 소비자물가상승률이 올해 6~7월 두달 연속 2%대로 내려왔다.
또 한은은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1.4%로 유지했다. 경기 하방 위험에 대한 우려가 커진 건 사실이나, 중국 단체관광객 허용 등의 긍정적 효과도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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