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시네마 대상은 '겨울캠프' 장주선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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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파지'로 국내 경쟁 부문 대상을 수상한 고광준 감독이 소감을 말하고 있다. |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가 28일 6일간의 영화 축제를 마무리했다.
대구단편영화제는 대구 지역 유일의 전국 규모 경쟁영화제로, 올해 영화제의 국내경쟁 부문에는 총 845편의 작품이 출품됐고, 대구 지역 제작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경쟁 애플시네마에는 총 23편이 출품됐다. 국내경쟁 36편, 애플시네마 10편이 최종 경쟁작으로 선정돼 영화제 기간 동안 관객을 만났다.
또한 다양한 시각이 담긴 초청작과 특별전, 다채로운 부대행사가 눈길을 사로잡았다.
28일 오후 진행된 폐막식에서 각 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국내 경쟁 부문 대상은 고광준 감독의 '파지'가 수상했다. 우수상은 한지원 감독의 '마법이 돌아오는 날의 바다'가 받았다.
애플시네마 대상은 장주선 감독의 '겨울캠프', 우수상은 진여온 감독의 '처음'에 돌아갔다.
관객상은 박찬우 감독의 '아무 잘못 없는'이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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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재완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 집행위원장(영남대 교수)이 폐막 선언을 하고 있다. |
애플피칭 제작지원은 '자화상'의 김상범 감독이, 지역영화 배리어프리 제작지원은 '소녀탐정 양수린' 김선빈 감독, '아무 잘못 없는' 박찬우 감독, 'OK목장의 결투' 변석호 감독이 각각 선정됐다.
폐막식에서 수상작 세편(파지, 겨울캠프, 아무 잘못 없는)이 차례로 상영됐다. 많은 생각할 거리를 던지는 작품들을 보면서 관객들은 눈물을 흘리기도 했다.
폐막식에서 만난 한 시민은 "박찬우 감독의 '아무 잘못 없는' 등 여러 작품을 인상 깊게 봤다. 단편영화의 깊이와 매력을 느낄 수 있는 기회였다"고 말했다.
유운성 영화평론가는 심사평에서 "올해 대구단편영화제 경쟁작들을 보며 심사위원들은 단편영화 포맷으로만 가능한 방식으로 '어떻게'라는 물음의 중요성을 다시 환기시키는 작품들에 주목해보려 했다"며 "국내 경쟁 부문 대상인 고광준 감독의 '파지'는 심리보다는 몸짓과 행동으로 인지되는 인물들, 시선과 미장센을 통해 단서들을 제시하되 결코 일부러 강조하거나 반복하는 법은 없는 대담한 연출, 인물들과 사물들 그리고 공간이 맺는 관계를 경제적으로 담아낸 광각 촬영 등이 비범한 작품이었다"고 설명했다.
글·사진=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노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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