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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재해는 농민 생명과 직결" 경북 농민들, 도청 앞에서 필수농자재 지원 촉구 기자회견

2023-08-30

경북농민의길, 경북도청 앞에서 필수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촉구

자연재해는 농민 생명과 직결 경북 농민들, 도청 앞에서 필수농자재 지원 촉구 기자회견
경북농민의길 소속 농민들이 29일 경북도청 앞에서 필수농자재 조례 제정을 촉구하는 기자 회견을 열고 있다.

경북지역 농민들이 비료, 농약 등 농사에 쓰이는 필수농자재 지원 조례 제정을 촉구하고 나섰다.

전국농민회총연맹(이하 전농) 경북도연맹 등으로 구성된 경북농민의길 소속 농민들은 29일 경북도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경북도와 경북도의회는 갈수록 심해지는 자연재해로 인한 농민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하라고 요구했다.

청송에서 18년째 사과 농장을 운영 중인 심상국 씨는 "매년 자연 재해로 인해 농민들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다. 올해 초부터 이어진 냉해와 집중호우로 사과밭 착과율이 40%에도 미치지 못한다"라며 "주변 농가에 탄저병이 퍼지는 상황에도 일부 농가들은 재배 면적이나 품목 등의 이유로 재해 보험 사각지대에 놓여있다"고 호소했다.

농민들이 촉구하는 경북 필수 농자재 지원 조례는 농업의 지속성과 농민의 안정적인 영농 활동 지원을 목표로 비료, 농약, 사료 구매비의 일부를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경북농민의 길에 따르면 농업 경영비는 농업 총 수입의 72.6%에 달할 정도로 개별 농가에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금시면 전농 경북도연맹 사무국장은 "농사로 먹고사는 농민에게 있어 농작물 재해는 생명의 위협과도 같다. 중앙 및 지방 정부는 농민의 생존과 직결된 자연재해를 극복할 수 있는 지원책을 조속히 마련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경북농민의길은 필수농자재 조례 제정을 위한 서명 운동을 전개할 계획이다. 김태현 전농 경북도연맹 의장은 "지난 23일 경북도의회에 필수농자재 조례 청구 신청을 마쳤다"라며 "추후 청구인 대표자 증명이 발급될 것으로 예상되는 9월을 기점으로 대대적인 서명 운동을 할 것"이라고 밝혔다.


글·사진=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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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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