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상장사 당기순이익 반토막 상황에서 선방
코스닥 매출액 1위 엘엔에프, 2위 포스코DX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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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상반기 대구경북지역 유가증권(코스피)·코스닥 상장사의 순이익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8배 증가했다. 국내 전체 상장사 이익이 '반토막'나는 등 부진을 면치 못하는 상황에서 나름 선방한 것으로 보인다.
29일 한국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역 상장사 결산법인 113개사 중 108개(코스피 38개사, 코스탁 70개사)의 올 상반기 영업실적을 파악한 결과 매출액이 47조4천489억원, 영업이익은 2조1천87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각각 0.63%, 28.75% 감소했다.
반면 순이익은 1조9천864억원으로 전년 동기(4천159억원)보다 377.59% 급증했다.
코스피시장 매출액은 37조9천5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5.57% 줄었다. 영업이익도 30.44% 감소한 1조8천141억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순이익은 1조6천332억원을 기록하며 흑자 전환했다.
한국가스공사와 포스코그룹주(지역 전체 매출액의 75.5% 비중)의 매출액과 영업이익 급감이 두드러졌다. 두 회사의 매출액은 28조7천408억원, 영업이익은 1조2천683억원으로 각각 10.87%, 41.10% 줄었다.
코스닥 상장사의 매출액은 25.67% 늘어났지만,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19.19%, 46.92% 쪼그라들었다. 경기침체 속에서 외형적 성장만 이뤘지만 내실을 다지진 못했다.
매출액 1~3위 기업은 엘앤에프(2조2천285억원), 포스코DX(7천516억원), 에코플라스틱(5천925억원) 순위었다. 이중 엘앤에프는 전년 동기보다 92.27% 증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지역 12월 결산 상장법인 108개사 중 82개사(75.93%)가 흑자를 기록했고, 이중 8개사(7.41%)는 적자에서 흑자로 전환됐다. 흑자전환기업은 포스코홀딩스, 티웨이항공, 디와이씨,새로닉스, 아바텍, 이브이첨단소재, 톱텍, 한국비엔씨 등 8개사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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