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공노 소속 조합원 1천80명 중 800여 명이 노조 탈퇴 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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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소방본부 종합 상황실. 영남일보 DB |
경북 안동시 공무원노조에 이어 경북소방지부도 민주노총과 전국공무원노조(이하 전공노) 탈퇴를 추진 중인 것으로 확인됐다.
30일 소방본부 경북소방지부 등에 따르면 전공노 소속 조합원 1천80명 중 800여 명이 노조 탈퇴 의사를 밝혔다. 소방본부 경북지부장을 포함한 500여 명의 탈퇴 처리는 이미 완료됐다. 경북소방지부는 이른 시일 내 전공노 소방본부에 탈퇴 의사를 밝힌 노조원의 탈퇴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경북 영천소방서에서 소방관으로 근무 중인 박해근 전 경북소방본부장은 "소방공무원은 정치적 중립을 지켜야 함에도 민노총의 시위 현장에 투입되고 있는 상황"이라며 "민노총을 탈퇴하고 하나의 통합된 노조를 설립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경북 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이날 고용노동부 안동지청에 기업별 노조 설립을 신고했다.
전날 임시총회에서 '연합단체 탈퇴 및 조직 형태 변경' 안이 찬성 623표(84.1%). 반대 106표(14.3%), 기권 12표(1.6%)로 원안 가결됨에 따라 안동시 공무원 노동조합은 창원, 원주에 이어 세 번째로 민노총·전공노 탈퇴를 결정했다.
노조설립 신고가 수리되면 안동시는 '전국공무원노동조합 경북지역본부 안동시지부'가 아닌 '안동시공무원노동조합'으로 독자적인 길을 걷게 된다.
피재윤기자 ssanaei@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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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