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통 사실주의 연극 '그집에는' 9월 3일까지 예전아트홀 무대에

극단 예전의 연극 '그집에는'. 극단 예전

결혼한 지 얼마 안 돼 남편이 죽고 친정엄마와 같이 사는 경희에게 갑자기 시어머니가 찾아온다.

자기 아들과의 결혼을 반대했고, 며느리에게 매몰차게 대했던 시어머니다. 그런 시어머니가 갑자기 찾아와 며느리와 사돈집에서 같이 살고자 한다.

친정엄마의 격렬한 반대에도 불구하고 시어머니는 사돈의 집이자 경희의 집에 눌러앉는다. 이렇게 세 여인의 불편한 동거가 시작되는데….

극단 예전의 연극 '그집에는'(김정숙 작, 김태석 연출)이 3일까지 예전아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미정, 이난희, 하연정, 조보은, 황승일이 출연한다.

정통 사실주의 드라마로, '그대는 봄'의 작가 김정숙의 새 작품이다.

극단 예전 관계자는 작품에 대해 "작가 특유의 위트와 감동이 극 전반에 걸쳐 녹아있으며 궁극적으로 관객들에게 인생의 의미를 생각하게 해주는 따뜻한 연극"이라며 "작가가 극 속에 내포한 많은 연극적 기호를 무대화하기에 무척 어려운 작품이었으나 최대한 작가의 의도를 무대화하고 극적 리듬을 최대한 부각하고자 노력했다. 공감과 정화, 이것이 이번 작품의 키워드"라고 설명했다.

평일 오후 7시30분, 주말 오후 4시 공연으로, 관람료는 3만원이다. (053)424-9426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