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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찔끔' 오른 월급, 지갑은 '텅텅'…실질임금 하락

2023-09-01

고용부, 31일 사업체 노동력조사 발표

6월 실질임금 336만3천원…넉달째 하락

임금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 고용노동부 제공

고물가가 지속되면서 올해 상반기 근로자 실질임금이 사상 처음으로 감소했다. 월급 명세서상 임금은 올랐는데, 실질적인 구매력으로 나타낸 임금은 줄어든 것. 다시 말해 물가는 뛰는데 임금 인상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는 셈이다.

고용노동부가 31일 발표한 '7월 사업체 노동력조사 결과'에 따르면 지난 6월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임금총액은 373만7천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2.0%(7만4천원) 증가했다.

그러나 6월 물가수준을 반영한 근로자 1인당 월평균 실질임금은 336만3천원으로 전년 동기(338만5천원)보다 0.6%(2만2천원) 감소했다. 물가상승률 4.0%를 반영하면 사실상 임금이 줄어든 것이다.

실질임금은 명목임금을 소비자물가지수로 나눠 백분율로 환산한다. 즉 물가상승률을 고려한 임금의 실질적인 가치를 말한다.

근로자 실질임금은 지난해 4월부터 올 1월까지 10개월 내리 하락세를 보이다 지난 2월 잠시 반등했다. 그러나 3월부터 6월까지 4개월 연속 내리막길을 걷고 있다.

올해 상반기 누계 기준 실질임금도 지난해(361만3천원)보다 5만5천원(1.5%) 하락한 355만8천원으로 집계됐다. 관련 통계를 집계한 2011년 이후 상반기 누계 기준으로 사상 첫 감소다.

한편 6월 기준 상용근로자 1인 이상 사업체의 전체근로자 1인당 근로시간은 159.3시간으로 전년 동기보다 2.6(1.7%) 늘어났다. 관공서의 공휴일에 관한 규정에 따른 월력상 근로일수가 전년 동기보다 1일 더 늘어난 영향이다.


이지영기자 4to11@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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