폐유 등 오염물질 대부분 회수
침수선박은 폐선 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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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해경이 침수된 선박을 크레인을 동원해 끌어올리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장기간 계류하고 있던 어선이 침수되면서 오염물질이 유출돼 포항해경이 긴급 방제에 나섰다.
5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지난 4일 오후 4시 45분쯤 경북 포항시 동빈항에서 어선 A호(4톤급, 어장관리선, 구룡포선적)가 침수되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침수된 선박에서는 폐유 등 오염물질이 유출되고 있었고, 현장에 도착한 해경은 즉시 오일펜스를 설치해 확산을 예방하고 포집된 기름은 유흡착재를 이용해 대부분 회수했다.
이후 대형 크레인을 동원해 A호를 부양시키고 배수 작업을 진행했으며, 사고 선박은 선주 및 포항시와 협의해 해체 후 폐선 처리할 계획이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장기계류 선박들은 관리가 소홀하다 보니 사고 위험성이 매우 높다" 며 "사전에 오염물질을 제거하는 등 관리를 철저히 해주길 당부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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