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억 투자 등 피해자 200명 넘어
"전국 피해 70억 넘을 것" 주장도
대구에서 수십억 원대 코인(가상 화폐) 사기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경찰청은 최근 피해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피해자 중 일부는 투자금만 최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인근에 코인 투자 사무실을 차린 뒤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바카라·홀덤 등 온라인 카지노 상품에 코인 투자를 할 경우 수익을 지급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별도로 모집책 등을 뒀으며 1년에 600만원을 투자할 경우, 회원에 한해 수익금으로 1개월 18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특정 코인 1개당 10만원을 투자하면 수십 배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매일 투자금의 1%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반신반의하면서도 A씨 등이 3월부터 매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익금 정산이 이뤄지자 더 큰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중순부터 수익금 정산도 차일피일 미뤄지기 시작했다. A씨 등은 '적립금으로 지급하겠다' '코인이 오르면 주겠다'며 정산을 미뤘다. 현재는 수익금 지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대구에서만 피해자가 200여 명이 넘고, 피해액은 40억원에 달한다는 게 피해자들 주장이다.
투자자 B씨는 "가상화폐 투자 상품 공개를 요청하니 이를 거부하고, 수익금 지급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7월 이후, 대구 지역 회원들에게 수익금이 50% 정도 지급됐지만 서울·경기 쪽에선 아예 지급이 안 됐다.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는 회원을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피해액이 7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2차례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고, A씨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대구경찰청은 최근 피해자들로부터 이 같은 내용의 고소장이 접수돼 조사에 착수했다고 6일 밝혔다. 피해자 중 일부는 투자금만 최대 5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피해자 등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 3월 대구 달서구 두류동 인근에 코인 투자 사무실을 차린 뒤 투자자를 모집했다. 이들은 처음에는 바카라·홀덤 등 온라인 카지노 상품에 코인 투자를 할 경우 수익을 지급하겠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별도로 모집책 등을 뒀으며 1년에 600만원을 투자할 경우, 회원에 한해 수익금으로 1개월 180만원을 지급하기로 약속했다.
가상화폐와 관련해서는 특정 코인 1개당 10만원을 투자하면 수십 배의 수익을 창출할 수 있다며 투자를 권유했다. 이 과정에서 매일 투자금의 1%를 지급하겠다고 했다. 피해자 대부분은 반신반의하면서도 A씨 등이 3월부터 매일 투자설명회를 개최하고 수익금 정산이 이뤄지자 더 큰 투자를 결정했다.
하지만 지난 7월 중순부터 수익금 정산도 차일피일 미뤄지기 시작했다. A씨 등은 '적립금으로 지급하겠다' '코인이 오르면 주겠다'며 정산을 미뤘다. 현재는 수익금 지급이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현재 대구에서만 피해자가 200여 명이 넘고, 피해액은 40억원에 달한다는 게 피해자들 주장이다.
투자자 B씨는 "가상화폐 투자 상품 공개를 요청하니 이를 거부하고, 수익금 지급도 차일피일 미루고 있다"며 "7월 이후, 대구 지역 회원들에게 수익금이 50% 정도 지급됐지만 서울·경기 쪽에선 아예 지급이 안 됐다. 피해 사실을 숨기고 있는 회원을 고려할 때 전국적으로 피해액이 70억원을 넘을 것"이라고 했다.
경찰 관계자는 "2차례 피해자 조사를 진행했고, A씨 소재를 확인 중"이라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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