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계단 좌측에 길이 32m 에스컬레이터 설치
참배 계단 우측면에는 길이 36m 경사로 조성…내년 말 완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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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 에스컬레이터 및 경사로 설치 위치 조감도. 대구시 제공 |
대구 남구 앞산 충혼탑을 찾는 이용객의 편의를 위해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된다.
대구시는 내년 본예산에 16억원을 편성해 앞산 충혼탑 에스컬레이터 설치 및 참배 계단 옆 경사로 조성 사업을 실시한다고 10일 밝혔다. 내년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한다. 충혼탑에 에스컬레이터가 설치되는 것은 1971년 수성못에서 현 위치로 옮겨온 이후 52년 만이다.
에스컬레이터는 기존 계단 좌측 엘리베이터 옆 경사면에 폭 800형(0.6m), 길이 32m 규모로 상·하향 각 1대씩 설치된다. 에스컬레이터에는 햇빛 및 비 가림 용 캐노피 등도 부착된다. 또 상층 부 참배 계단 우측면에는 폭 1.2m 이상, 길이 36m 크기의 경사로도 조성된다.
앞산 충혼탑은 6·25전쟁 당시 조국 수호를 위해 산화한 육·해·공군, 경찰 등 호국영령 위패(5천317위)를 모신 곳이다. 매년 6월(호국보훈의 달)뿐 아니라 연중에도 시민 발길이 끊이지 않는 지역을 대표하는 추모공간이다.
1만8천700㎡ 부지에 높이 30m, 둘레 9m 규모로 위패실 2개 동을 갖춘 충혼탑은 앞산공원 북사면 끝자락의 비교적 높은 고지대에 위치해 주 참배객인 연로한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이 오르내리는데 불편이 적지 않았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지금 우리가 누리는 자유와 평화는 나라를 위해 헌신하고 희생하신 분들이 계셨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라며 "앞산 충혼탑이 국가유공자와 유족, 시민 모두가 불편 없이 참배하고 편안하게 쉴 수 있는 추모·휴식 공간으로 자리매김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양승진기자 promotion7@yeongnam.com

양승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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