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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단 고도의 연극 '그게 뭐가 중요해'. 극단 고도 제공 |
"어? 이상한데? 언니 B형이었잖아. O형으로 바꼈다고? 우리 집엔 O형이 나올 수가 없는데?"
동생의 물음표에서 이야기는 시작된다.
40년 넘게 B형을 살다가 O형임을 알게 된 큰 딸. 바뀐 혈액형은 자신의 부모에게선 나올 수 없는 혈액형임을 알게 되고 '그럼 대체 나는 누구의 자식인가'라는 고민에 빠지게 된다.
큰 딸은 추리 속에서 자신의 아빠가 누구일지 상상의 나래를 코믹하게 펼쳐가는데…. 그 상상 속에는 엄마의 젊은 시절과 자신의 어린 시절 등이 담긴다.
극단 고도의 신작 연극 '그게 뭐가 중요해'가 20일부터 23일까지 대구 한울림 소극장 무대에 오른다.
작품은 극 중 인물이 보여주는 에피소드를 통해 '나'의 존재 가치와 가족의 의미를 생각하게 하는 내용이다.
김진희, 전아현, 정이삭, 강영은, 최우정 등이 출연한다.
극단 고도 이현진 연출은 "'그게 뭐가 중요해'는 가족들이 함께 즐기며 이야기할 수 있는 가을날의 소풍 같은 작품"이라고 말했다.
평일 오후 7시 30분·토요일 오후 4시 공연. 10세 이상 관람가로, 관람료는 전석 3만 원. 티켓링크와 인터파크, 네이버에서 예약 가능.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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