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농업기술원, 오늘 '디지털 청년농부 아카데미 개강
디지털농업의 이해, 챗GPT활용 판매전략, 농업세무 등 교육 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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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청년농부 디지털 아카데미 개강식에 참석한 교육생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디지털 농업인 '5천명' 육성을 천명한 경북도가 디지털 청년 농부 아카데미를 시작으로 농업 생태계 변화를 꾀하고 있다.
경북도에 따르면 2021년 기준 40세 미만 농가 경영주는 전체 1%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으로, 농업의 지속가능성에 위협요소로 지목되고 있다.
이에 도는 지난해 디지털 기술과 농업에 능통한 청년 농업인 육성을 위한 5개년 계획을 수립한 바 있다. 2026년까지 총 4천395억원의 투·융자 지원을 통해 디지털 청년 농업인 5천명을 육성하겠다는 복안이다.
디지털 청년 농업인 육성을 일환으로 경북도는 11일 디지털 청년농부 아카데미 운영에 돌입했다. 디지털 청년농부 아카데미는 급변하는 농업환경에 대응하고 청년농업인의 디지털 역량을 개발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날 개강식에선 김성겸 경북대 교수가 디지털농업의 이해 및 산업발전 동향, 안은기 유비엔 대표가 클라우드 기반 스마트팜이라는 주제로 각각 강의했다. 문경에서 사과 농사를 짓는 한 교육생은 "이번 교육을 통해 생산성과 효율성을 극대화할 수 있는 노지 스마트팜을 적용해 보고싶다"라고 했다.
도내 청년농업인 17명을 대상으로 첫 운영되는 디지털 청년농부 아카데미는 △디지털농업의 개념 △스마트팜 현장 견학 △AI를 활용한 판매전략 △농업 세무 및 회계에 등 총 5회차로 다음 달 23일까지 진행된다.
조영숙 도 농업기술원장은 "지금은 과학기술이 주도하는 시대이며, 농업 역시 예외일 수 없다. 위기에 직면한 농업이지만 스마트화, 기계화로 충분히 극복할 수 있다"라며 "청년농업인들이 디지털 역량을 강화해 농업대전환의 주축이 되어 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