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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영화 관련 예산 전액 삭감에 대구 영화 사업도 차질 우려

2023-09-12 10:43

영화진흥위원회 내년도 예산 전액 삭감

"지역 영화 생태계의 존폐 결정하는 일"

지역 영화계 성명서 내고 예산복구 촉구

대구도 제작지원 및 영화학교 운영 등 차질

 

지역 영화 관련 예산 전액 삭감에 대구 영화 사업도 차질 우려
지난 달 열린 제24회 대구단편영화제의 폐막식 모습. 노진실 기자

영화진흥위원회(이하 영진위)의 내년도 지역 영화 활성화 관련 사업 예산이 전액 삭감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대구의 영화 사업도 차질이 우려된다.

 

12일 지역 영화계에 따르면, 영진위의 2024 예산(안) 중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8억)과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4억) 예산이 전액 삭감됐다.

영진위 관계자는 "내년도 관련 예산안에 지역 영화계를 위한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과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 예산이 없는 것은 맞다"고 말했다.

이에 전국의 지역영화 네트워크 및 영화단체들은 성명서를 내고 예산 전액 삭감 반대 및 원상복구를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에서는 대구경북독립영화협회를 비롯해 대구영상미디어센터, 대구단편영화제 등 영화 관련 단체들이 이름을 올렸다.

이들은 성명에서 "지역 영화문화 활성화 지원사업은 영화 관련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상황에 맞춰 효율적으로 영화인 육성 및 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게 했고, 주목할만한 성과를 거뒀다"며 "지역영화 기획개발 및 제작지원 사업 역시 지역 영화인의 영화 제작을 위한 유일한 지지대였다. 이 사업은 지역 영화인들의 열정에 큰 응원과 자양분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영진위 전체 예산의 0.2% 수준에 불과한 예산을 가지고 지역 영화 생태계의 존폐를 결정하는 일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대구단편영화제 이승우 사무국장은 "지역영화 관련 예산이 전액 삭감될 경우 앞으로 대구의 장·단편영화 제작지원 사업이나 대구영화학교 등의 운영에도 차질이 빚어질까 우려가 된다"고 말했다.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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