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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무역 파견 나간 경북 기업들, 3천300만 달러 수출 상담 실적 거둬

2023-09-16 09:04

중국 내륙 대표 소비도시 창사와 시안에 무역사절단 파견
식품·소비재 기업들, 수출상담 및 계약추진액 3천3백만 달러 성과

중국 무역 파견 나간 경북 기업들, 3천300만 달러 수출 상담 실적 거둬
14일 중국 산시성 시안에서 열린 수출상담회에 참석한 경북도 행정부지사와 경북 무역사절단이 행사장 주변을 둘러보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중국 수출 내륙 시장 개척에 속도를 높이고 있다.

경북도는 중국 내륙의 대표 소비시장으로 떠오르고 있는 후난성과 산시성에서 도내 중소기업 8개사를 대상으로 무역사절단을 파견해 3천300만 달러 상당의 수출 상담 성과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단장으로 하는 이번 무역사절단은 경북도와 산시성, 후난성과의 자매결연 10주년 및 5주년 기념행사를 계기로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에 대응한 수출상담회를 열었다.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무역관과의 협력을 통해 운영된 이번 사업은 경북도의 식품, 화장품 등 우수제품을 보유한 중소기업 10개사와 현지 구매자 간 일대일 수출 상담 형태로 12일에는 창사, 14일에는 시안에서 각각 이뤄졌다.

무역 사절단 자격으로 행사에 참여한 경산 소재 기업 디유코스메틱 관계자는 "중국은 1인 독신 인구가 2억 4천만 명에 달하는 데다 중산층 소비 규모 확대로 기능성 화장품 등 고품질 소비재에 대한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라며 "창사 지역의 경우 비교적 개방적이고 높은 소비수준을 바탕으로 외래문화 수용도가 높아 수입품 유통에 유리한 편이라 한국 중소기업의 식품과 화장품 등 제품이 진출하기 좋은 환경"이라고 말했다.

유아용 음료를 취급하는 프레쉬벨(경산 소재) 관계자는 "거대한 중국 시장의 가능성을 보고 2016년부터 경북도 주관 무역사절단에 참가하는 등 꾸준히 진출 기회를 모색했고, 코로나 시기에도 중국 지방정부와 협력을 통한 판촉 활동과 비대면 화상상담 등을 진행한 결과 실제 수출로 진행되는 등 가시적 성과를 거두고 있다"라며 "특히 이번 상담회를 통해 새롭게 시안과 창사라는 내륙시장의 문을 두드리게 됐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두고 있다"라고 언급했다.

한편, 동전 육수와 커피콩 빵을 주력으로 하는 원스팜(문경 소재)은 후난성 창사에서 현지 편의점 제품 입점과 함께 오랜 기간 한국식품과 생활용품을 수입해 온 구매자와 100만 달러 상당의 현장 계약을 체결했고, 시안의 현지 무역회사와도 커피콩 빵과 동전육수 제품을 각각 50만 달러씩 총 100만 불 규모의 수출협약을 진행했다.

또 기능성 모발 영양제를 취급하고 있는 메디웨이코리아(경산 소재)는 시안과 상해, 홍콩, 간쑤성 지역을 중심으로 화장품과 이미용 제품을 수입하는 업체와 50만 달러 상당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현장 계약을 체결했다.

김학홍 경북도 행정부지사는 "중국은 서로 지켜주며 협력하고 비바람을 함께 견디며, 강을 건너듯 어려움을 함께 극복해야 할 가까운 이웃"이라며 "이번 무역사절단을 계기로 코로나 이전에 활발했던 중국과의 대면 경제통상 협력관계를 더욱 확장해나가겠다"라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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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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