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이 체납한 지방세로 경북 기초지자체마다 골머리를 앓고 있다. 20일 구미시에 따르면 구미 거주 외국인이 체납한 지방세는 2019년 6천877건에서 2020년 7천427건, 2021년 7천811건, 2022년 8천192건으로 해마다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체납액은 2019년 3억1천300만원, 2020년 3억3천300만원, 2021년 3억3천500만원, 2022년 3억5천700만원으로 증가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구미에 거주하고 있는 외국인의 올해 체납 건수는 8월 말 기준 3천64건으로 지난해보다 다소 줄었으나 체납액은 2억4천만원으로 비슷한 수준을 보이고 있다"며 "체납액 대부분은 자동차세"라고 밝혔다.
외국인의 세금 체납으로 경북 기초지자체마다 속앓이를 하고 있다. 특히 산업단지가 많이 조성된 경주·경산에선 외국인 지방세 체납 비율이 20%를 훌쩍 넘어간다. 20일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외국인 지방세 체납액은 최근 3년간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연도별로 보면 외국인 체납액은 2020년 14억7천여만원에서 2022년 16억6천여만원으로 13.2% 늘어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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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종현기자 baekjh@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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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