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경, 연료고갈 보트 구조

-복귀에 필요한 연료 전달
-운항자는 입항 후 되돌려줘야

해경이 모터보트에 연료를 전달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연료가 떨어져 표류하던 보트를 해경이 구조했다.

4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이날 새벽 1시 35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장기면 양포항 남동방 900m(약 0.5해리) 해상에서 모터보트 A호(2톤급, 승선원 5명)가 연료 고갈로 표류 중이라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야간인 점을 고려해 복귀에 필요한 최소한의 연료를 전달했고, A호는 재출항을 위해 양포항으로 안전하게 입항했다.

해경으로부터 연료를 받으면 운항자는 입항 후 파출소를 방문해 수급받은 양만큼 되돌려줘야 한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야간에 사고가 발생하면 위치를 특정하기 어렵고 기상이 나빠질 때는 전복 등 위험한 사고를 초래할 수 있다"며 "출항 전 반드시 연료량과 배터리 등 장비 점검을 철저히 해달라"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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