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방파제 인근서 폐그물에 걸려
-구조 뒤 현장 머물다가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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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경이 폐그물이 엉킨 돌고래를 구조하러 접근하고 있다. <포항해양경찰서 제공> |
해경이 폐그물에 걸린 어린 돌고래를 무사히 바다로 돌려보냈다.
8일 포항해양경찰서(서장 성대훈)에 따르면 지난 6일 오후 4시 22분쯤 경북 포항시 남구 구룡포6리항 방파제 10m 해상에서 돌고래가 그물에 걸려 빙글빙글 돌고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현장에 출동한 해경은 돌고래를 살리기 위해 칼을 가지고 접근했고, 이내 꼬리 부위와 가슴지느러미에 걸린 폐그물을 제거했다.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게 된 어린 돌고래는 잠시 주변을 돌며 머물다가 먼바다로 돌아갔다.
돌고래를 구조한 장우람 경장은 "돌고래가 다치지 않아 보여 다행이었다"고 말했다.
포항해양경찰서 관계자는 "살아 있는 고래에 대해서는 구조나 회생을 위해 가능한 조치를 해야 한다"며 "고래류를 발견하면 즉시 해양경찰로 신고 바란다"고 당부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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