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일보TV

한수원, 국내 최초 원전용 디지털 보호 계전기 신뢰성 검증 장치 개발

2023-10-11 16:12

2021년부터 개발, 자체 검증 가능해 연간 8억 원의 예산 절감

원전용 디지털 보호 계전기 신뢰성 검증 장치. 한수원 제공

한국수력원자력이 국내 최초로 '원자력발전소 전용 디지털 보호 계전기 신뢰성 검증 장치' 개발을 완료했다고 11일 밝혔다.

디지털 보호 계전기는 원자력발전소의 발전기, 주변압기, 보조 변압기와 같은 전력 설비를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기기다.

발전소 1호기당 70대 이상의 디지털 보호 계전기가 설치돼 있다.

그간 디지털 보호 계전기의 성능을 전문 기관에 의뢰해 검증했다.

한수원은 지난 2021년부터 보호 계전기 개발에 나서 3년 여 만에 검증 장치 개발로 연간 8억 원의 예산 절감과 발전 설비 신뢰성을 높일 수 있게 됐다.

한수원은 한울 5호기 등 4개 호기의 디지털 보호 계전기의 신뢰성에 대한 자체 검증을 완료했다.

앞으로 국내 모든 원전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해당 기술과 검증 장치를 수출 원전에 활용하거나 혁신형 소형모듈원전(SMR)에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신호철 중앙연구원장은 "국내 최초로 개발된 디지털 보호 계전기의 신뢰성 검증 장치를 통해 원자력발전소 안전성을 더욱 높일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원전 설비의 신뢰성을 높일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과제를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송종욱기자 sj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