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병대, 민간인에 10분간 뚫렸다

예비군차량 통해 침입한 70대

부대 밖으로 나가려다 들통

포항 해병대 1사단.

한 민간인이 경북 포항 해병대에 아무런 제지도 없이 출입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해병대 1사단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2시쯤 한 시민이 해병대 교육훈련단 근무자가 위치한 출입문을 통해 영내로 진입했다.

평소와 달리 이날 예비군 동원훈련이 진행되면서 훈련 참석차 예비군들이 몰렸던 것으로 파악됐다. 출입한 민간인은 이들 예비군에 섞여 차를 타고 진입했으나, 입구에서 특별한 신원 조회를 하지는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후 부대 밖으로 나가려다 위병이 신원을 확인하는 과정에서 무단 침입 사실이 확인됐으며, 해병대는 대공 용의점 등이 없는 것으로 보고 해당 남성을 귀가시켰다.

이 남성은 해병대 조사에서 "공항으로 가려다 길을 잘못 들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글·사진=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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