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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운동을 간접 체험하다" 대구근대역사관 '어린이 체험학습' 운영

2023-10-16

10월 21일, 28일 오후 2시 프로그램 진행

대구근대역사관 특별기획전시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대구근대역사관은 특별기획전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과 연계한 어린이 체험학습을 운영한다고 13일 밝혔다.

'나는 광복회원, 비밀작전을 수행하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이다.

1910년대 독립운동의 중심인 광복회의 회원들은 일제의 눈을 피해 비밀리에 독립운동을 수행했다. 군자금 모집 명단은 소금물로 글을 써서 불을 쬐어야만 읽을 수 있도록 했고, 그들만의 은어를 사용하였으며, 인장을 찍어서 반으로 나눠 가졌다가 군자금 모집 시 맞춰서 광복회원임을 증명한 것으로 전해진다.

'나는 광복회원, 비밀작전을 수행하라'에서는 광복회의 독립운동 활동에 대해 알아보고, 비밀 활동을 재해석해 어린이와 동반 가족이 함께 체험해볼 수 있다. 프로그램은 식초와 열을 이용한 비밀편지 만들기, 암호 만들어 풀기, 내가 찍은 도장 찾기, 활동지 꾸미기 등으로 구성됐다.

이번 어린이 체험학습은 21일, 28일 오후 2시 대구근대역사관 2층 문화강좌실에서 진행된다.

매회 선착순으로 어린이(초등 저학년) 및 동반 가족 30명을 모집하며, 참가를 원하는 가족은 전화 또는 방문 신청하면 된다. 잔여석이 있는 경우 당일 현장 신청도 가능하다. 2회 모두 참여하는 것은 불가하다.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신형석 박물관운영본부장은 "광복회 특별기획전과 연계한 어린이 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광복회의 의미와 대구에서 이뤄진 독립운동에 대해 체험을 통해 배워보는 시간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특별기획전 '대구에서 만나자 -1910년대 광복을 꿈꾼 청년들-'은 다음 달 5일까지 진행된다. (053)606-6434

노진실기자 know@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