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도비 270억 포함 총 416억 투입
오는 2027년까지 완속→급속여과
하루 5천700t 안전한 수돗물 생산
정수시설이 정비된 영주시 가흥정수장. <영주시 제공> |
경북 영주시 풍기 지역의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는 풍기정수장의 노후 시설이 크게 개선돼 더욱더 안전하고 깨끗한 수돗물을 공급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17일 영주시에 따르면 1977년 준공된 풍기정수장은 하절기 고탁도 원수(중금속 등) 유입 시 기존 완속여과계통 방식 정수로는 강화된 기준에 부적합해 정수시설 정비가 필요한 실정이다.
이에 시는 올해 환경부 주관 '노후상수도정비 추가사업' 정수장 분야에 공모, 최근 최종 선정돼 국비 208억 원을 확보했다.
이 사업은 노후상수도 시설의 안전강화 필요성이 증대됨에 따라 환경부가 전국 지방자치단체를 대상으로 노후화된 정수장을 개선해 관리체계를 전환하는 사업이다.
시는 국·도비(270억 원)를 포함해 총 416억 원을 투입해 오는 2027년까지 풍기정수장의 노후 시설을 개선할 예정이다.
구체적으로 하루 5천700t 생산 규모의 풍기정수장 노후 정수시설인 완속 여과기 시설을 급속여과시설로 현대화한다.
사업이 완료되면 시는 '순흥정수장'을 폐쇄하고 '풍기정수장'과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아울러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이수안전도 99.8%의 남원천을 취수원으로 둔 풍기정수장을 중심으로 '지방 상수도 비상공급망구축'사업을 시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시는 풍기정수장 개량사업 기간에 수돗물을 중단하지 않고 공급하면서 사업 완료 시까지 주민불편도 최소화할 예정이다.
박남서 영주시장은 "정수장 시설 개선으로 깨끗한 수돗물 생산과 공급능력이 크게 향상될 것이다"며, "맑은 물 공급을 통한 주민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시는 지난 2022년에도 이 사업에 선정돼 국·도비(282억 원)를 포함해 총 470억 원을 들여 시내권 수돗물 공급을 담당하는 가흥정수장의 노후 시설을 개선하고 있다.
손병현기자 why@yeongnam.com
손병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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