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 군 공항 내부와 공항 외부 검토 후 논의하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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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신공항 인근 의성군에 들어설 예정인 '공항신도시' 조감도.<영남일보 DB> |
대구경북(TK)신공항의 화물터미널 복수 건립 문제를 논의하기 위해 대구시·경북도, 국토교통부·국방부 실무자가 19일 모였다. 지난달 15일 청송에서 관계기관 회의를 가진 이후 1개월 여 만이다.
이날 김천구미역에서 비공식 회의를 가진 4개 기관은 화물터미널을 군위와 의성에 각각 복수 설치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각 기관 실무자는 의성 화물터미널 조성지로 거론되고 있는 2곳에 대해 가능성 여부 등을 살펴본 것으로 전해진다.
의성에 조성될 화물터미널 후보지 중 1곳은 군 공항 내부, 1곳은 공항 외부에 위치한다. 실무진은 각 위치가 군사시설 운영 등에 문제가 없는지 등을 논의했다. 이날 회의에는 군위와 의성군 측은 참여하지 않았다. 관련 권한이 국토부에 있는 데다, 안건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해 갈등을 줄이기 위해서다.
군 공항 내부 장소는 활주로와 화물터미널 입지의 높낮이 차이가 최고 70m 이르는 것으로 전해진다. 이 같은 까닭에 활주로~화물터미널을 여객기가 오갈 수 있도록 하는데 상당한 비용이 들 것으로 추산된다. 공항 외부는 연결 도로 신설 등이 이뤄져야 한다.
각 기관은 화물터미널 복수 설치 가능성 등을 검토한 이후 군위와 의성 각각의 화물터미널이 취급하는 화물 종류에 대해 논의할 계획이다.
대구시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물류 활성화에 도움이 되는지, 추가로 발생할 비용 분담을 어떻게 할 것인지에 대한 원칙을 갖고 회의에 임했다"면서 "다만, 신공항 건설 사업이 지연돼선 안된다는 입장을 전했다"고 말했다.
이남억 경북도 신공항추진본부장은 "의성 화물터미널 후보지에 대한 의견을 제시했고 관계기관에서 검토하기로 이야기됐다"라고 말했다.
민경석기자 mean@yeongnam.com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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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