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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역 해병,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 고소했다는데…무슨 사연일까

2023-10-25 15:56

경북 예천 실종자 수색 당시 급류 휩쓸렸다 구조돼

돌이킬 수 없는 피해에 대해 정당한 책임을 물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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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병대 제1사단 김대식관에 마련된 채수근 상병 분향소에서 장병들이 헌화하고 있다. 영남일보 DB

경북 예천 내성천 호우 피해 실종자 수색 당시 급류에 휩쓸렸다 구조된 해병이 25일 임성근 해병대 제1사단장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에 업무상과실치상죄로 고소하기로 했다.

지난 24일 만기 전역을 한 해병 A씨는 "오늘 임성근 해병대 1사단장을 업무살과실치상죄로 고소한다"며 군인권센터를 통해 입장문을 냈다.

A씨는 "사랑하는 후임 고 채수근 상병, 동기 B병장과 함께 실종자 수색을 진행하던 중 급류에 휩쓸리는 사고를 겪었다"라며 "점점 시야에서 멀어져가던 수근이의 모습이 꿈에 자꾸 나타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단장 한 사람을 지키기 위해 수근이와 저희가 겪은 일을 책임져야 할 윗사람들은 책임지지 않고, 현장에서 해병들이 물에 들어가는 것을 걱정하던 사람들만 처벌받게 되는 과정도 보고 있다"면서 "사고 당사자로서 사고의 전말을 잘 알고 있는 사람으로서 그냥 지나치기가 어려웠다"고 고소 이유를 밝혔다.

군인권센터는 "당사자가 사고 전후의 상황을 직접 수사기관에 밝힐 수 있게 된 만큼 공수처의 성역 없는 수사가 신속하게 이뤄지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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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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